'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 본궤도 진입...3달만에 1983가구 계약
목표 99% 달성 "에너지신시장 창출 본격화"
LG전자가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김병호씨 댁 뒤뜰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
[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대여해주고 줄어드는 전기요금의 일부를 대여료로 납부하는 제도
(소비자) 대여료+전기요금을 기존 전기요금의 80%이하로 납부
(대여사업자) 대여료와 REP* 판매로 수익, 설비 유지·보수 이행
* REP : Renewable Energy Point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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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모델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 수는 총 1385가구로 집계됐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 중인 가구 수(598가구)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가구 수는 1983가구로 늘어난다. 정부가 지난 8월 사업을 시작하면서 밝혔던 목표(2000개)의 99.15%에 달하는 실적으로,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총 실적은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은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50㎾h 이상인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3㎾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택용 태양광발전 설비 일체를 정부가 지정한 사업자가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대여료는 7년간의 기본약정기간 동안 월 7만 원이다. 일반적으로 월평균 450㎾h의 전력를 사용하는 단독주택은 한 달 전기요금이 약 10만5000원 가량 부과된다. 여기에 3㎾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자가발전을 하면 월 전기요금은 약 1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대여료를 감안해도 월 약 2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계약기간은 기본약정 이후 최대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연장 기간 동안 대여료는 월 3만5000원으로 낮아져 이득을 보는 금액이 월 5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산업부와 에관공은 주택용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 규모를 2017년까지 1만여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약 60%(2012년 기준)가 대여를 통해 설치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대여 설비 사업자는 LG전자 (64,600원 800 -1.2%)와 한화큐셀코리아, 솔라E&S, 한빛EDS, 에스파이낸스 5곳이다. 신재생에너지업계는 주택용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태양광 설비 대여 사업이 급성장해 국내 에너지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인 월 전력사용량 350㎾h 이상 가구 수가 150만가구에 달해 시장잠재력이 큰 동시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조정 등으로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비 회수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성장잠재력이 크고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특히 소비자와 사업자가 모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여서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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