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 부도 여파 일파만파…공사 해지금액 1천억 육박

 

출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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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경영권 방어용?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4101001000160200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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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이 진행하던 주한미군기지 간부숙소공사를 포기했다.

 

최근 울트라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이후 회사 정상화를 내세워 진행 중이던 현장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다. 해지금액만 946억원에 달한다.

 

울트라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293억8975만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장성급숙소 대령 및 지휘관 숙소시설 건설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24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5월 울트라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경남기업과 진흥기업, 화인종합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수주했던 현장이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 연면적 2799㎡의 부지에 장성급 숙소 23개동, 대령 및 지휘관 숙소 36개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했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10월 회생절차가 시작된 뒤부터 진행하던 공사를 잇따라 포기하는 중이다.

지난 11월19일에는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를 포기했다.

 

해지 금액은 406억원 규모다. 이 현장은 울트라건설의 참여지분이 41%에 달해 공동시공사인 6개 사가 이를 승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트라 측 지분에 대한 원만한 승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개 사 역시 의료원 시공계약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시공사 선정 등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해 의료원 건립은 상당 기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날 울트라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10,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제1공구 계약도 해지했다. 이 공사는 156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제65호선 울산-포항간 건설공사 제2공구도 계약해지했다. 이 금액은 91억원 규모다.

 

이제 남아있는 울트라건설의 공사현장은

 

△응봉교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227억원)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5~8공구 호안ㆍ가토제 공사(82억원)

△미조북항 건설공사(56억원)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22공구 건설공사(131억원)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공사(395억원)

△고속국도 제30호선 상주-영덕간 건설공사 제9-1공구 공사(316억원)

 

등이 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1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도급순위 43위(4월 기준)의 건실했던 중견건설사가 무너진 것은 오너 개인회사에 대한과도한 보증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기준 울트라건설의 채무자 별 채무보증 잔액은 골든이엔씨 370억 원, 오션뷰 411억원, SHK SPC 585억원, HS퍼스트 195억원, 에코참누리 65억원, 기타 23억원 등이다.

 

이중 골든이엔씨는 강현정 사장이 지분 100%, 오션뷰는 강 사장 및 모친인 박경자 회장, 또 박 회장의 일가가 지분의 100%를 각각 갖고 있다.

 

당초 이 회사들의 대출에 차질이 생길 경우 강 사장이 사재를 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 사장은 이미 담보로 울트라건설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한 상태였다. 대출에 문제가 생겨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최대주주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강 사장은 법정관리를 신청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실제로 울트라건설은 대출의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부도를 막기 위해 만기연장이나 상환재원 마련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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