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브라질에 철도차량 생산공장 건설...2015년 말 준공
440억 원 규모 15만㎡ 부지
2016년 초 가동
세번째 국외 생산거점 확보,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
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내년 말까지 상파울루 주 아라라
콰라 시에 철도차량 연간 150량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1.19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 주 아라라콰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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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내년 말까지 브라질에 철도차량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내년 말까지 상파울루 주 아라라콰라 시에 연간 150량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라라콰라 시는 상파울루 주의 주도(州都)인 상파울루 시에서 270㎞ 떨어진 곳에 있다.
현대로템은 공장 건설에 4천만 달러(약 44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15만㎡ 넓이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2016년 초부터 가동된다.
현대로템이 공장을 준공하면 부품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제작해야 한다는 브라질 정부의 현지화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고속철도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 5년여에 걸쳐 예상되는 약 3천500량 규모의 브라질 철도차량 사업에서 수주전을 펼 자격도 갖추게 된다.
공장 건설에 앞서 현대로템은 상파울루 지하철공사로부터 240량, 북동부 바이아 주 사우바도르 지하철공사로부터 112량의 차량을 이미 주문받은 상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은 "무한한 기회의 땅인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게 돼 기쁘다"면서 "현대로템은 브라질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공장은 미국과 터키에 이어 현대로템의 세 번째 국외 생산거점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 설립을 계기로 파나마,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각국의 철도차량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2003년 11월 사우바도르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사업을 통해 처음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모두 630량의 차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바도르 지하철 2호선에 투입될 112량 규모의 전동차 입찰에서 프랑스 알스톰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브라질 진출 10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6월에는 운행 중단 상태에서 노후화한 사우바도르 1호선의 주요 장비와 전동차 정상화 작업을 6개월 만에 끝내며 기술력을 입증해 브라질 정부를 놀라게 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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