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포항시가 공동 성장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에 나섰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경주시 간부공무원들은 10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간부공무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형산강 종합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새로운 미래발전 과제발굴을 위한 두 도시간의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왼쪽)과 경주시 간부공무원들이 10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과
'경주-포항 상생협력을 위한 교류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청에서 상견례를 통해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친수공간인 형산강을 공동 개발해 상생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자는데 공감대를 갖고 경북도와 더불어 국비 확보 등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도시는 이와 관련해 '형산강 종합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형산강이 보유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에코컬쳐 트레일(올레길), 테마공원, 생태관찰원, 아트웨이 등을 조성해 관광인프라 및 지역발전의 창조모델로 구축하는데 상생협력키로 했다.
'형산강 종합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경주시는 국비예산을 확보해 기초용역 중이며, 포항시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과 협의를 완료한 상태로 내년 1월 중 경북도-경주시-포항이 이 프로젝트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부와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상생협력 신규 프로젝트사업으로 국비 확보 및 국책사업화 추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연구소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학술 교류 및 첨단과학 기술 연구개발 등의 정보 제공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심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양 도시가 공동으로 지원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문화경제 뿐만 아니라 인·물적 교류를 확대해 두 도시가 환동해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개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천년고도의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와 산업도시인 포항이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두 도시의 만남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이날 상견례를 마친 후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간부 공무원 20여명과 함께 포항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포항시의 첨단과학기술산업 인프라와 도심재생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포항운하를 방문해, 방사광가속기의 산업 파급효과와 포항운하의 개발과정 등에 대해 안내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일보 김달년·황기환기자 hgee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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