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사우디 플랜트공사 손실 만회 위해 본사 인력 대거 파견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Ⅱ 발전·담수 플랜트 전경 ⓒ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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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본사 인력을 중동 지역으로 보낸다.
6일 한화건설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 본사 직원 70여명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으로 2개월 단기 파견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본사 측이 파견 직원들에 출국을 불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알렸다는 등의 내부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잡음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사전공지를 받았고, 얼마 전 있었던 조직개편 과정에서 부서 이동이 있었던 인원들이 늦게 공지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발생한 손실이 크다"며 "이를 줄여보자는 회사 차원의 결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2분기 2011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발전플랜트 현장과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 얀부의 발전·담수설비 공사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났으며, 이로 인해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내전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화건설의 이라크 주택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대우증권은 "연말께 인프라 시설 공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라크 재건사업 과정 내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태양광 사업 등에서의 수주 기회 확보도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또 KB투자증권는 "회사가 지분을 100% 소유한 한화건설이 2분기 해외사업장의 공기지연과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4000억원 대의 영업적자를 봤지만 3분기 들어 불확실성은 완화됐다"고 전했으며, IBK투자증권도 "이라크가 한화건설과 계약한 25% 선수금 중 마지막 5%를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지급했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한편 한화건설은 국내에서도 12월 초부터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만닷컴=김태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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