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원수 1년새 40%나 줄어 직원수는 늘어

대규모 구조조정과 문책 등이 주원인

 

  

연합뉴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의 임원수가 1년사이 무려 40%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사이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 담합과 관련돼  일부 임원이 퇴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까지 겯들여져 임원수가 62명에서 45명으로 17명이 줄었다.

 

이에 반해 직원수는 6146명에서 6470명으로 늘어났다.

 
5일 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대우건설의 직원 대비 임원비율(2014년 1분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 100명당 1명이 채 되지 않는 0.9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30대 그룹 평균인 0.87%와  비교해선 약간 높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5%와 비교해서는 크게 낮아진것이다.

 
이처럼 1년 새 대우건설의 임원 비율이 낮아진 것은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 담합으로 지난해 상반기 과징금 및 소송난타를 당하면서 일부 임직원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면서 비롯됐다.

 

또 지난해 말에는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등이 적자로 바뀌면서 관리조직을 대폭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기존 본사조직 5부문 10본부 6실 1원(기술연구원)에서 부문제를 폐지하고 5본부 11실 1원 체제로 슬림화했다. 또한 토목·건축·주택·발전·플랜트 등 사업본부만을 유지한 채 기존 관리, 지원 조직은 실단위로 대폭 축소했다.

 

이와 함께 상무 및 전무급 임원 또한 대폭 물갈이했다. 기존 상무 및 전무급 집행임원 17명 중 13명을 신규보직 인사로 발탁했다.

 

아울러 이권상 상무와 정성철 상무, 양혜석 상무, 김남철 상무, 하익환 상무, 김근영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2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전무 중 살아남은 사람은 6명 밖에 없었다.

 

상무는 42명이 회사를 떠났고 지난해 1분기 부사장이었던 현 박영식 사장 진급 후 나머지 3명은 가방을 챙겼다.

 

대우건설 측은 이에 대해 “젊은 인재의 발탁과 전진배치를 통해 세대교체와 조직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진 것”이라며 “침체된 건설경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로 발돋음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호정 기자lhj37@ceoscore.co.kr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