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마리나 사업' 또다시 무산 ..."연말 재공모 추진"

참여의향 업체, 사업계획서 미제출로 취소돼
해양수산부, 사업계획 보완해 연말 재공모 추진키로

 

 

여수엑스포 마리나 조성사업 예정지. 출처 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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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사후활용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여수엑스포마리나 사업 추진이 무산돼 사후활용계획에 또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여수엑스포마리나 항만 사업에 1개 업체가 접수했지만 이후 평가과정서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수엑스포마리나항만 사업자 공모에는 광주에 소재한 종합건설사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500억원이상 투입돼야 하는 재정 부담 때문에 실제 참여는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말 재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해수부는 거점항만을 확대하거나 실제 관심있는 사업자가 타당성있는 지역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까지 포함하는 등 계획을 전면 보완해 올해말 재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실시한 사업자 공모에서는 6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가운데 덕적도를 제외한 5개 지역에서 9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최종평가 과정에서 울진과 창원 명동 2개 지역만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해수부가 추진중인 6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가운데 예산규모가 가장 큰 여수엑스포 마리나항만 사업은 사업자 유치 실패로 또다시 장기간 표류하게 됐다.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해수부가 해양레저산업의 핵심인 마리나산업 육성을 위해 동·서·남해안에 2곳씩 마리나항만 개발을 지원·육성하는 사업으로 여수엑스포를 포함해 6곳이 사업대상지다.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300억원 범위 내에서 기반시설 재정을 지원하게 된다.

 

여수엑스포 마리나의 경우 부지매입비 313억원을 포함 시설비 200억원 등 815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기반시설을 제외하면 민간투자로 이뤄지게 된다.

 

민간업체가 투자해야 할 예산만 5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추후에도 적정 사업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박람회사후활용과 관련 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공공성을 담보한 사후활용 계획에 초첨을 맞춰 해수부가 추진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 복합해양센터 등 공익적 정부시설 계획이 최근 기재부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사후활용 계획은 더욱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남해안신문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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