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패스트 트랙’, 돈·힘 있는 사람에 혜택 논란

교통약자 전용 출국통로,

18일부터 오전 8~10시 시범운영

출국 소요시간 30% 단축 

정부 추천인사 이용 확대 방침

 

[관련보도링크]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용출국통로 'Fast Track'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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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노약자 등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보안검색대와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전용출국통로(패스트 트랙·Fast Track)가 운영된다.

 

그러나 노약자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가 추천하는 수만명도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추가비용을 내는 탑승객으로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달부터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기로 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패스트 트랙은 출국장 동·서쪽 2곳에 설치된다. 이곳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3~5분 만에 받을 수 있다. 보통은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위해 평균 10분 이상이, 성수기 때는 20분 넘게 걸린다.

 

우선 이용 대상은 장애인과 7세 미만 어린이, 80세 이상 노인, 임산부로 함께 탑승하는 2인까지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기관이 우대카드를 발행하는 일반인들도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지원 우수기업인, 국토부는 우수 기업인(CIP), 관세청은 종합인증 우수업체,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등에게 우대카드를 발급 중이다.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도 우대카드 를 발급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급행료’를 내는 탑승객들도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기업체 대표나 부유층 등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202&artid=201410162202345

경향신문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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