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토 관리비 5년간 관리비만 2천500억원" - 김태원 의원

 15톤 덤프트럭 273만 9천대 분량 방치

여주가 가장 많아

 

4대강 준설토 ‘태산’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중 절반이 팔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일 경기 여주시

대신면 양촌리 마을에 남한강에서 퍼낸 모래가 산처럼 쌓여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신문,2013년 10월 3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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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리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고양 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준설골재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각 대상 준설토 9천715만 8천t 가운데 4천108만 5천t(42.3%)이 팔리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준설토 관리비는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천500억원이 사용됐으며, 특히 지난해 2049억원에서 올해 6월까지 2천500억원으로 451억원 증가했다.

 

현재 15톤 덤프트럭 273만 9천대 분량의 준설토가 판매되지 않고 있어 향후 준설토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준설토 판매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지만 준설토를 관리하고 있는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곳은 13곳에 불과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여주가 2천977만 7천t으로 가장 많이 쌓여있다. 상주가 412만 3천t, 예천 272만 4천t, 구미 267만 6천t, 칠곡 61만 5천t 등 순이다.

 

관리비용도 여주가 8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미 226억원, 부여 221억원, 밀양 195억원, 창녕 186억원 등 순이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준설토 적치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비용 증가로 인해 판매수익금이 감소하고, 비산먼지 발생·유실에 따른 환경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는 준설토 매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격조정 등 조기매각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rotei@conslove.co.kr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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