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특구 의왕시, 철도 문화 테마파크로 재탄생한다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받은 1년, 의왕시가 달라지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의왕시가 철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의왕시 발전을 리드할 것으로 본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9월 의왕시 부곡동 일원 250만㎡에 이르는 지역이 철도특구로 지정받았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특례를 바탕으로 철도산업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의왕시의 철도특구 지정은 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이었다.
지역발전과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의왕시는 지난 2008년 경기도와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현대로템, 의왕ICD, 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 한국철도문화협력회 등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구지정 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2천 296억원을 들여 왕송호수 테마파크, 의왕ICD 주변 첨단산업단지, 철도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세웠다.
시는 왕송호수공원,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1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시 초평동 278-1 일대 112만 4천 949㎡규모의 왕송호수 주변에 왕송호수 순환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구간별로 조성중인 생태탐방로는 6억 6천만원의 국비를 추가 지원받아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습지식물원,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편의시설을 정비한다.
시는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모두 4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왕송호수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철도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철도특구에 걸맞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시는 2017년까지 의왕ICD 주변 의왕시 이동 263-2 일원 18만3천 708㎡ 에 의왕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민관합동으로 추진되는 산업단지 투자금액은 1천 39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7월 의왕첨단산업단지 조성 민간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산업단지는 장래 성장 유망업종과 환경오염이 적은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시는 철도 R&D중심의 철도관련 기업,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과 ICD와 연계한 물류·유통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2017년까지 36억원을 투입해 의왕시, 삼동, 월암동 일원 의왕역~철도박물관~부곡중앙로 구간을 ‘철도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 8월 의왕역~의왕못동길~왕송호수 주변길을 철도테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에 공모, 국비 5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철도홍보관, 철도역사관과 이어지는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공간을 마련해 철도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 의왕역 2층에 개관한 철도산업홍보관은 과거와 현재, 미래, 물류, 생태자연 등 테마별로 구성됐으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2017년까지 의왕시 삼동, 우러암동 일원에 민자 사업비 102억 3천만원을 투자한다.
우선 국제철도연수센터, 어린이 철도학교를 통해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철도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철도특구에 유입되는 산학연 종사자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주고자 부곡재개발지구와 장안도시개발지구 안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왕역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테마거리와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레일바이크가 2015년 10월 준공되면 친환경적인 도심 속 1일 철도생태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철도특구 사업이 마무리되는 3~4년 뒤에는 1조 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미래 고부가가치 교통수단인 철도특구사업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의왕시의 3년 뒤 모습을 기대해본다.
레일뉴스 장태창 기자 itrail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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