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대교 유료 전환과 공사 지연 시민 반발

 

 

8월 21일 부터 유료통행이 개시되는 부산항대교(북항대교)

 

[관련자료]

8월 21일 부터 부산항 대교 유료통행 개시 - 부산시

http://www.busan.go.kr/BoardExecute.do?pageid=BOARD00172&command=View&idx=46169

 

[부산항대교(북항대교) 잔여 공사현황]

감만동 쪽 접속도로 : 2015년 말 완공 예정
영도 쪽 접속도로 고가 상부도로 : 8월 준공에서 다음 달 끝날 듯

부산항대교(북항대교) 연결도로 위치도(우측)

 

[부산 해안순환도로망 공사현황]

부산시는 부산신항∼을숙도 대교∼천마산 터널∼남항대교∼부산항 대교∼광안대교에 이르는 길이

37.87㎞의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 중이며 전체 구간 가운데 천마산 터널(2016년 12월 준공)만

남겨놓고 있다.

 

kcontents

 

 

유료전환에 맞추기로 했던 준공시점 한 달가량 늦어질 듯

 

부산항 대교의 유료 전환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던 영도 쪽 접속도로 공사가 늦어져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개통 후 그동안 무료로 운영했던 부산항대교를 21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하기로 하고 13일 부산시보에 부산항 대교 통행료 확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항대교를 개통하면서 협약상 2개월로 정해놓은 무료운영 기간을 4개월 10일로 늘렸다.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2.43㎞의 영도 쪽 접속도로(고가도로), 부산항 대교와 광안대교를 잇는 길이 3.94㎞의 감만동 쪽 접속도로(고가·지하차도) 공사 지연된 때문이었다.

 

시행사인 북항 아이브릿지의 반발에도 무상운영기간을 늘린 이유는 영도 쪽 접속도로 완공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접속도로 미완공으로 통행량이 계획치를 밑돌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 때문에 시민세금으로 북항 아이브릿지에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부산시로서는 무상운영 운영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당시 부산시는 지하 장애물 이설 문제 때문에 공기가 2년 이상 늦어진 감만동 쪽 접속도로(2015년 말 완공 예정)는 어쩔 수 없지만, 지난해 12월 붕괴사고로 지연된 영도 쪽 접속도로(설계상 준공시점 7월 9일)의 고가 상부도로는 최대한 앞당기면 8월 중순쯤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 쪽 차량이 주로 이용할 영도 쪽 접속도로가 완공되면 통행량을 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다.

 

하지만 유료 전환시점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영도 쪽 접속도로 공사는 마무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 등 악천후에다 붕괴사고 후 노동청에서 제시한 각종 안전 관련 이행조건 때문에 공사를 예정대로 하지 못했다"며 "현재 고가형 상부도로 공사는 거의 마쳤지만, 중앙분리대와 방음벽 설치 등에 최소한 1개월 이상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항 아이브릿지의 운영 손실(월 5억원 정도)과 이자 부담(월 10억원 상당), 협약 불이행 문제 때문에 추가적인 무상운영은 어렵다"며 "시민 통행 불편을 최대한 줄이려고 SK건설 등 시공사를 상대로 공기 단축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대교의 평균 하루 통행량은 계획통행량(하루 4만9천838대)은 물론 MRG 보장 통행량(계획통행량의 80%·하루 3만9천870대)에 한참 못 미치는 2만1천 대에 불과하다.

 

유료도 전환되면 통행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거가대교와 수정·백양산 터널에 이어 '또 하나의 혈세 먹는 하마'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항 대교 통행료를 소형 1천400원, 중형 2천400원, 대형 3천원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부산신항∼을숙도 대교∼천마산 터널∼남항대교∼부산항 대교∼광안대교에 이르는 길이 37.87㎞의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 중이며 전체 구간 가운데 천마산 터널(2016년 12월 준공)만 남겨놓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