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잉글리시]‘Summer Breeze,1972’ - Seals and Crofts VIDEO
미국의 팝가수 '실스 앤 크로프츠' (Seals and Crofts).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초복도 지나고, 중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견디고 계시는지요? 다른 나라 노래도 그렇겠지만, 미국 팝송에는 여름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나른한 여름 오후의 풍경을 그린 이 노래는 나온 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네,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실스 앤 크로프츠(Seals and Crofts)가 부른 노래인데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Summer Breeze’의 가사 해석해 보고요. 여러 뒷얘기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영어 가사 낭독은 VOA 영어방송의 크리스토퍼 크루즈(Christopher Cruise) 씨입니다. 먼저 1절입니다.
[오디오 듣기] ‘Summer Breeze’ by Seals and Crofts
(1절)
See the curtains hangin' in the window
창가에 걸린 커튼을 바라보죠
북한에서는 curtain(커튼)을 창문보라고 한다고 하던데요. 창문이나 문에 치는 천으로 된 가리개를 커튼이라고 부릅니다.
In the evenin' on a Friday night
금요일 저녁에
Little light is shinin' through the window
작은 불빛이 창문을 통해 비치네요
Lets me know everything's alright
모든 게 다 괜찮다고 알려주죠
네, ‘실즈 앤 크로프츠’의 노래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1절 가사 해석해봤습니다. ‘실즈 앤 크로프츠’ 단원인 짐 실즈(Jim Seals)와 대쉬 크로프츠(Dash Crofts)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요. 1972년 여름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 해 미국에서 빌보드 인기 순위 팝 부문 6위까지 올라가면서 크게 성공한 노래가 됐는데요. 들으면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 노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후렴)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여름 산들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내 마음속 재스민꽃 사이로 불어오죠
jasmine은 하얀 꽃이 피는 식물인데요. 여름에 꽃이 핍니다. 향기가 좋기로 유명하고요. 잎이나 꽃을 말려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죠.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여름 산들바람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내 마음속 재스민꽃 사이로 불어오죠
‘blow through~’는 여기서는 ‘~사이로 불다’란 뜻으로 쓰였는데요. ‘돈을 다 쓰다, 낭비하다, 허비하다’란 뜻도 있습니다. “Tom and Jane blew through their entire savings on travel.” “톰과 제인은 그동안 모은 돈을 여행에 다 허비했습니다.”
부드러운 곡조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유명한 악단 ‘실스 앤 크로프츠(Seals and Crofts)’의 노래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후렴구 해석해 봤습니다. ‘실스 앤 크로프츠’는 짐 실스(Jim Seals)와 대쉬 크로프츠(Dash Crofts), 이렇게 두 사람으로 구성된 듀오입니다. 2인조 악단인데요.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실스는 9살 때 바이올린 연주대회에서 우승했고요. 기타와 만돌린, 또 색소폰 연주솜씨도 뛰어나다고 하네요. 대쉬 크로프츠 역시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요. 드럼과 기타, 만돌린도 연주합니다. 두 사람은 1969년에 ‘실스 앤 크로프츠’ 이름을 내건 앨범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듀오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전에도 따로 또 같이 여러 악단에서 연주 활동을 했습니다.
(2절)
See the paper layin' on the sidewalk
보도에 놓여있는 신문을 보죠
네, 여기 paper는 newspaper, 신문을 얘기하죠. 석간신문이 배달된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A little music from the house next door
옆집에서 작은 음악 소리가 들려와요
‘the house next door’는 ‘옆집’이죠. ‘next door neighbor’ 하면 ‘옆집에 사는 이웃’을 말합니다. “For 24 years, I’ve been living next door to Alice.” “24년 동안 앨리스 옆집에 살았어요.” 스모키(Smokie)란 영국 악단이 부른 노래 ‘Living Next Door to Alice’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So I walked on up to the doorstep
현관 계단을 올라가죠
‘walk on’은 ‘계속 걸어가다’란 뜻이죠. “I walked on without looking back.”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걸었습니다.”
Through the screen and across the floor
스크린 문을 지나 마루를 가로질러 가죠
여기서 screen은 sreen door를 말하죠.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방충망을 친 문을 가리킵니다.
네, 19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단이죠. ‘실스 앤 크로프츠(Seals and Crofts)’의 노래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2절 가사 해석해봤습니다. ‘실스 앤 크로프츠’ 단원인 짐 실스와 대쉬 크로프츠는 두 사람 다 바하이교 신자입니다. 바하이교는 19세기 중반에 페르시아에서 나온 이슬람 계통의 종교라고 하는데요. 모든 종교가 신성한 근원에서는 하나이고 인류도 모두 한겨레라고 믿는 종교라고 합니다. 두 사람 노래에는 그런 종교적 색채도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짐 실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듣는 사람이 머리에 어떤 풍경을 떠오르게 되는 그런 노래를 쓴다고 말했습니다. 또 ‘Summer Breeze’, 이 노래는 흔히 사람들 마음을 달래주는, 편안하게 해주는 노래로 생각들 하는데, 그보다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거창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의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건데요. 그래야지만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연결구)
Sweet days of summer, the jasmine's in bloom
여름의 달콤한 나날, 재스민 꽃이 피어나죠
‘in bloom’은 ‘꽃이 핀, 피어있는’을 의미합니다. ‘in full bloom’ 하면 ‘꽃이 활짝 핀, 만발한’이란 뜻입니다. “Roses of Sharon, the national flower of the Republic of Korea, are in full bloom in July.”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는 7월에 꽃이 활짝 핍니다.” ‘Rose of Sharon’은 한국 국화인 무궁화의 영어 이름입니다. “I went to a neighborhood park last weekend and saw all kinds of flowers in full bloom.” “지난 주말에 동네 공원에 갔는데요. 온갖 꽃들이 만개해 있더라고요.”
July is dressed up and playing her tune
7월이 한껏 옷을 차려입고 노래를 부르네요
7월, 여름이 무르익었다는 의미죠. ‘dress up’은 ‘옷을 차려입다’란 뜻이죠. “Why are you so dressed up? Are you going somewhere?” “왜 이렇게 옷을 차려입었어요? 어디 가세요?” “When you’re not sure about the dress code, it’s always better to dress up than dress down.” “복장 규정을 잘 모를 때는 잘 차려입는 것이 격식 없이 대충 입는 것보다 낫습니다.” dress code는 직장이나 모임 등의 복장 규정을 말합니다.
And I come home from a hard day's work
고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And you're waiting there, not a care in the world
당신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죠, 아무 걱정 없는 모습으로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연결구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원곡자인 ‘실스 앤 크로프츠’ 말고도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요. 특히 1974년에 영국 악단 ‘아이슬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가 소울풍으로 편곡해서 불러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1993년에 ‘타입 오 네거티브(Type O Negative)’가 부른 노래도 유명한데요. ‘타입 오 네거티브’는 혈액형의 마이너스 O형이란 뜻입니다. 시끄러우면서도 괴기스럽게 연주하는 고딕 메탈 음악 전문 악단인데요. ‘타입 오 네거티브가’ 부른 ‘Summer Breeze’는 실스 앤 크로프츠의 원곡과는 분위기가 아주 다르게 음산합니다. 덕분에 이 노래는 1997년 공포 영화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에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이어서 3절 가사 해석해 보죠.
(3절)
See the smile awaitin' in the kitchen
부엌에서 기다리며 웃는 얼굴을 보죠
Food cookin' and the plates for two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이 차려져 있네요
Feel the arms that reach out to hold me
날 안으려 다가오는 팔을 느끼죠
‘reach out’은 ‘손을 내밀어 잡으려 하다’란 뜻이죠. “I reached out and grabbed onto the nearest branch.” “손을 뻗어서 가장 가까운 나뭇가지를 붙잡았습니다.” 또 이전에도 설명해 드렸지만, ‘reach out’에는 ‘접촉하려고 하다, 다가서려 하다’란 의미도 있습니다. “Jane visited her estranged sister in an effort to reach out, but she only got the cold shoulder.” “제인은 사이가 멀어진 언니에게 다가가려고 언니 집을 방문했지만, 냉대만 받았습니다.”
In the evening when the day is through
일과를 끝내고 돌아온 저녁에
여기서 through는 ‘~이 다 끝난’이란 뜻으로 쓰였죠. “Are you through with the paper? Can I read it now?” “신문 다 보셨나요? 이제 제가 봐도 될까요?” “Tom and I are totally through. I don’t ever want to see him again.” “톰하고 나는 완전히 끝났어요. 다시는 톰을 보고 싶지 않아요.”
네, 여름날 산들바람이 부는 창가에 앉아서 들으면 좋을 노래죠. 사랑하는 사람과 삶의 사소한 것들을 나누는 기쁨을 표현한 노래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가사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 나온 표현 몇 가지 복습해 보죠. ‘blow through~’는 ‘~사이로 불다’, 또는 ‘돈을 다 쓰다, 낭비하다’, ‘walk on’은 ‘계속 걸어가다’, ‘in bloom’은 ‘꽃이 핀, 피어있는’, ‘in full bloom’ 은 ‘꽃이 활짝 핀, 만발한’, ‘dress up’은 ‘옷을 차려입다’, ‘reach out’은 ‘손을 내밀어 잡으려 하다’, 또는 ‘접촉하려고 하다, 다가서려 하다’, 이런 뜻입니다.
팝스 잉글리시, 이제 또 헤어질 시간입니다. ‘실스 앤 크로프츠’의 노래 ‘Summer Breeze(여름 산들바람)’, 처음부터 다시 들으면서 이 시간 마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Summer Breeze’ by Seals and Crofts
See the curtains hangin' in the window
In the evenin' on a Friday night
Little light is shinin' through the window
Lets me know everything's alright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See the paper layin' on the sidewalk
A little music from the house next door
So I walked on up to the doorstep
Through the screen and across the floor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Sweet days of summer, the jasmine's in bloom
July is dressed up and playing her tune
And I come home from a hard day's work
And you're waiting there, not a care in the world
See the smile awaitin' in the kitchen
Food cookin' and the plates for two
Feel the arms that reach out to hold me
In the evening when the day is through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Summer breeze makes me feel fine
Blowing through the jasmine i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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