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서 수레바퀴 자국 찍힌 백제시대 도로 발견

 

 

몽촌토성에서 확인된 백제 한성기의 도로

 

 

백제 ‘계획 도로 건설’ 증명
통일신라 우물·주거지도 확인

 

백제 초기 유적지인 서울 올림픽공원 안의 몽촌토성(사적 297호)에서 백제시대 수레바퀴 자국이 선명한 도로 유구와 주거지, 통일신라시대의 우물과 주거지 등이 발견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말부터 몽촌토성 북문 내부 내성농장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백제 한성기(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와 통일신라시대의 유구·유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29일 오후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수레바퀴 자국이 남아 있는 백제 도로는 모두 2기가 확인됐다. 도로 길이는 각 600㎝, 800㎝이며 노면 너비는 290~310㎝ 규모다.

 

이들 도로는 황갈색 점질토와 잡석 부스러기를 단단하게 다져 노면을 조성했다. 박물관 측은 “도로 유구는 몽촌토성에 계획적으로 도로가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앞으로 도로망, 공간 구획 등 백제 왕도 유적과 관련한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몽촌토성은 1980년대만 하더라도 한성백제의 왕도로 추정됐을 뿐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인근의 풍납토성 발굴이 진행되면서 왕도임을 보여주는 다양하고 많은 유물, 유적이 드러나 현재 학계에서는 풍납토성을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보고 있다.

 

[기사본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292145255&code=960201

 

경향신문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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