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협상 끝....톤당 14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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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가격인상 임박

 

반년 넘게 끌어온 시멘트 가격 협상이 톤당 1400원(1.9%) 인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등 시멘트업계, 유진기업 등 레미콘업계,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등 건설업계 3자는 14일 저녁 협의체 회의를 갖고, 지난 6월1일 출하분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00원 올리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톤당 7만36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은 7만5000원으로 오른다. 당초 시멘트업계가 주장했던 톤당 4000원 인상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지만, 그간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세 업계가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톤당 4000원 인상을 주장해온 시멘트업계는 당초 요구안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톤당 1400원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시멘트업계는 2012년 3월 이후 2년여만에 시멘트 가격을 톤당 4000원 올리기로 레미콘업계와 합의했다.

 

시멘트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누적적자가 1조4000억원에 달해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레미콘업계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 올해는 힘겨루기 없이 가격인상에 합의했다.

 

이번 시멘트가격 인상을 두고 업계에선 시멘트업계가 크게 양보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시멘트업계의 인상 요구안에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협상테이블 자체를 거부하는 등 '몽니'를 부렸던 게 사실"이라며 "시멘트업계가 톤당 4000원 인상안에서 많이 양보해 전날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멘트 가격 협상 타결로 지지부진하던 레미콘 가격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업계에 레미콘 가격 9% 인상을 요구해왔다.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현재 1m3당 5만9900원인 레미콘 가격은 6만63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레미콘 가격에 대해선 레미콘업계가 주장하는 인상요인을 인정하고 있어 빠르면 이번주 안에 가격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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