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조망 '한남 5구역'에 아파트 2천560세대 건립: 수색13구역
수색13구역엔 초등학교 건립
서울시 도시재정비위 가결…남산 조망 최대한 확보 위해 높이 조정
수색13구역은 기존 획지구역 학교시설로 변경…초등학교 용지 확보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에 공동주택 2천560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남산 조망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적으로 조정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블럭별 용적률 및 높이 조정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재정비촉진구역(18만3천707㎡)은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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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변경을 통해 한남뉴타운의 높이에 대한 기준은 준수하되, 남산에 대한 조망은 확대되도록 일부 획지의 높이를 부분 조정했다.
한강변에서 남산을 향하는 전면부의 스카이라인은 낮추고, 그 대신 후면부에 가려지는 건축물의 높이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폐율은 35%에서 30%로 줄고, 건축물 동수도 66동에서 52동으로 줄어 기존 계획보다 쾌적한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세대 수는 공공주택 384세대를 포함해 2천560세대가 공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과 한강 등 자연환경 입지 여건이 우수한 한남5구역은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한남동 지역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남산 경관을 고려한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 341-6번지 일대의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전날 도시재정비위는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촉진 계획으로, 기존 복합용지로 결정됐던 조합 소유의 획지와 서울시교육청 소관이었던 도로부지 내 필지를 맞교환해 수색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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