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VIDEO: ChatGPTなど生成AIを教育現場はどう活用すべきか識者が講演
日, Chat GPT 등 생성형 AI 활용해 공공-민간 부문 교육환경 개선 중
디지털 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민간 교육시장이 우리 기업에 기회로 활용될 수 있어
교육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생성형 AI를 활용한 일본정부의 교육방식 개선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생성형 AI의 교육현장 도입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학습 이력을 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교육정책은 10년 주기로 바뀌다보니 공공부문의 비즈니스 기회는 적을 수 있으나, 변화에 민감한 민간교육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 1인당 1대의ICT 단말기(PC, 태블릿PC 등) 보급과 초고속 대용량 통신네트워크 구축 등 학교 ICT환경을 정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가(GIGA) 스쿨 구상: Global and Innovation Gateway for All’을 추진하고 있다.
‘기가(GIGA) 스쿨 구상’을 도입한 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이제 ChatGPT등의 생성형 AI에 대한 활용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생성형 AI를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수업의 방식과 교사의 역할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일본 문부과학성은 다른 정부부처보다도 일찍이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교육현장에서의 활용과 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려는 노력을 기울있다. 이처럼 일본 교육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어떻게 위치하고 활용되고 있는 지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日 문부과학성,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발표
문부과학성은 지난 7월 초중등교육에서의 생성형 AI활용 가이드라인인 '초·중·등교육 단계에서의 생성형 AI 활용에 관한 잠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생성형 AI 활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나 주로 대화형의 문장 생성형 AI에 대해 학교 관계자가 활용 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우선 학습지도요령에서 ‘정보활용능력’을 학습의 기초가 되는 자질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자세를 중요시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가령 생성형 AI가 아직 발전 단계에 있다보니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인 개인정보 유출이나 저작권 침해 위험 등의 우려가 여전히 있음을 지적하면서 아동과 학생의 발달 단계를 충분히 고려해 이용규약을 준수하고 생성형 AI의 정보가 아닌 자기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과 자질 및 능력의 육성을 저해하지 않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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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원칙에 따라 문부과학성은, ① 생성형 AI의 활용은 제한적인 이용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고 여러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이 가능한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해 성과와 과제를 검증할 것, ②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포함해 AI 시대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 향상을 도모할 것, ③ 교원 연수나 교무에서의 적절한 활용을 추진해 교사의 AI 리터러시 향상과 업무 개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3가지 기본적 생각을 제시했다.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생성형 AI 가이드라인 적절/부적절 사례>
부적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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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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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자체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학습이 충분치 않고 정보 윤리를 포함한 정보활용 능력이 충분히 육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자유롭게 사용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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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윤리 교육의 일환으로 교사가 생성형 AI가 생성하는 오류를 포함한 답변을 교재로 사용해 학생들에게 그 성격과 한계 등을 인식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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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모전의 작품이나 보고서, 에세이 등에 대해 생성형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그대로 자신의 결과물로 응모, 제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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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에 대한 사회적 논쟁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 소재를 활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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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문·음악·미술 표현 및 감상 등 아동의 감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고 싶은 장면, 첫 감상을 요구하는 장면 등에서 처음부터 생성형 AI를 사용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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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활동 단계에서 학생들끼리 어느 정도 토론이나 정리를 한 후, 부족한 관점을 찾아내 토론을 심화하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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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는 조사를 해야 할 때 교과서 등 교재를 사용하기 전에 생성형 AI를 사용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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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상대로 활용하거나 더 자연스러운 영어표현으로 개선,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단어 목록, 예문 목록 작성에 활용하는 것, 외국인 학생 등의 일본어 학습을 위해 활용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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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정확한 지식을 토대로 코멘트 및 평가해야 할 때 교사를 대신해 생성형 AI가 학생에게 답변하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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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활용법을 배울 목적으로, 자신이 만든 글을 생성형 AI가 수정한 것을 힌트로 삼아 나름대로 여러 번 고쳐서 더 나은 글로 수정한 과정과 결과를 제출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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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고사나 시험 등에서 사용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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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 학습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고도의 프로그래밍을 수행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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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Al의 출력물만으로 학생의 학습평가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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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제 발견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관점에서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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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인간적인 접촉을 통해 시행해야 할 교육지도를 실시하지 않고 생성형 AI와 상담하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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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문부과학성]
한편,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함에 있어 적절하지 않은 사례와 적절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각 예시에서는 발달단계를 구분해 초등학생을 나타내는 ‘아동’과 중고등학생을 나타내는 ‘학생’이라는 표현을 적절히 사용했다. 문부과학성은 생성형 AI와 관련한 정부의 논의를 비롯해 전문가, 중앙교육심의회 위원들의 의견 청취를 거쳐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탄력적으로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교육수업의 ‘메인 게스트’로 활용
일본 정부가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자체 판단으로 교육 활동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달튼 도쿄학원 중고등부는 수업에 ChatGPT를 활용해 학생들이 생성형 AI와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ChatGPT를 영구적인 학습 도구로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메인 게스트’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학습에 도입하고 있다. 올 3월에 실시한 학습발표회 개회식에서는 실행위원장을 맡은 학생이 ChatGPT로 생성한 문장으로 개회사를 하기도 했다. 이 학교에서는 교사에 따라서도 생성형 AI의 수용 수준과 활용 방법이 다르다. 한 고등부 교사는 영어수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스피치 과제에 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스피치 과제에서 자신이 작성한 스피치와 ChatGPT가 생성한 원고를 비교해 생성형 AI가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수업현장에서의 활용에 더해 생성형 AI 도입으로 교사의 업무량도 변화하고 있다. 가령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학생들이 작성한 스피치를 일일이 첨삭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에는 영문에 오류가 없는지 교사가 일일히 확인한 후 학생들에게 암기하도록 지시해야 했으나 ChatGPT가 영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첨삭을 맡는 교사의 부담이 줄고 있다고 한다.
도쿄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는 일본어 수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교사가 스크린에 투사한 화면에서 ChatGPT를 사용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학생에게 시의 해석 등 과제를 부여한 뒤 이를 ChatGPT가 해석한 내용과 비교 분석해보는 식이다. 생성형 AI가 해석한 내용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해당 내용을 비판하고 분석하는 관점을 배울 수 있다. 선생님이나 친구의 해석이 자신과 달라도 교실 안에서 대놓고 비판하기는 어려우나 ChatGPT에 대해서는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의견을 말하기가 쉽다. 이는 대화가 발생하고 토론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교육에도 생성형 AI 바람 ‘훈풍’
민간교육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의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기업 베네세코퍼레이션은 생성형 AI 아바타가 질문을 통해 자유 연구의 아이디어 도출을 도와주는 ‘자유 연구 도우미 AI’를 개발해 올해 여름방학 기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서비스는 AI 아바타 ‘라보리’에 질문을 하면 자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힌트를 답변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답변을 받기 전까지 로그인 정보에 보호자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거나 이용 전 정보 교육 관련 동영상 시청을 의무화하는 등 아이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질문 횟수는 하루 10회로 제한해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는 힘을 키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디지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켄메소드에서도 비슷한 활용법을 시도했다. 7월에 그룹의 학습 시스템인 GDLS(Gakken Digital Learning System)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메시지 표시기능을 도입, 초6부터 중3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습 이력을 바탕으로 하루에 한 번 ‘로보군’이라는 캐릭터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준다. GDLS에 탑재된 교육용 AI가 학습 이력과 그 변화를 분석하고 생성형 AI가 분석 결과를 메시지로 출력한다. 친근한 캐릭터의 인터페이스와 학생의 이름이 들어간 메시지가 아동의 동기 부여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오픈AI의 LLM ‘GPT3.5’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향후 독자적인 소규모 LLM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2018년 OECD가 발표한 '국제교원지도환경조사(TALIS)'에서 일본 초중등 교사의 주당 노동시간이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에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야근을 하는 일본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서류 작성, 성적 관리 등 단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으며, 시험 채점 준비도 맡길 수 있다.
프로그래밍 스쿨을 운영하는 현지기업 L사의 담당자는 “교사의 역할이 훈련(Teaching)에서 가르침(Coaching)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생성형 AI가 가르치는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의 학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코칭과 멘토링에 중점을 두는 교육방식이 중요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학교교육은 문부과학성이 정한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학습방침과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개정은 10년에 한 번씩 이뤄지기 때문에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는 없다. 학교가 예산을 확보할 기회도 1년에 한 번뿐이다. 세상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고 예산도 유연하게 운용하면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점은 일반 민간교육 서비스업의 강점이다.
다만, GIGA 스쿨 구상으로 교육이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학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학교와 학원, 가정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 가정이나 학원에서 사용하는 태블릿에 축적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면 교육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각 분야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정부, 공교육, 사교육 등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 베네세코퍼레이션, 각켄메소드 등 각 기업별 홈페이지, 문부과학성, 닛케이신문, 닛케이XTech,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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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nikkeibp.co.jp/pc/atcl/19/06/21/00003/0626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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