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기대주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에 주목받는 건설주

수주 경쟁력 확보는 과제

 

건설사, '제2 마셜플랜' 기회에 주가 상승세

 

   '제2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120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한국 건설·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회를 모색 중이다. 현실화 가능성에 대외적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또한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련 경험 부족으로 인한 다소 낮은 수주 경쟁력은 한계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회의는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됐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영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8개월 만에 공동 주최하는 '런던 컨퍼런스'에서는 재건 사업 정보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가 수주 가능성 높고 한·러 관계는 우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는 테마주라는 투자업계

 

120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기대주는
(그래픽=윤수민 기자)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수소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에너지 설비생산 관련 프로젝트

▲리튬 및 에너지 분야

▲도로·철도 등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재건사업 수혜주의 주가는 크게 상승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주가는 4월 4만원대에서 최근 7만원대로 올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같은 기간 7000원대에서 1만1000원대로 4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삼부토건의 주가도 3개월여만에 100원대에서 3000원대로 3배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해외 수주 기대감이 주가 호재가 된 건설사들로선 우호적인 현상이라는 평이다.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우려 등으로 주목도가 낮은 종목들이었다.

 

정부의 참여 의지도 상당한 상태다. 지난해 7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의원 등을 만나 재건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진행한 이후 정부·공기업·업계 합동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협의체'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엔 2025년까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 추진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신규사업을 승인했다.

 

기대감 대비 수주 성과가 미비할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없진 않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입은행에서도 지난해 7월 금융지원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가 다소 부족해 국내 기업의 사업발굴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가 오갔다. EDCF 및 수출금융 제공을 조건으로 한 사업 수주를 위한 금융패키지 대안도 제시했지만 실행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 측은 "논의한 바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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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지원 규모가 큰 국가들에 밀려 수익성이 다소 제한된 토목·건축 등 저가 수주 위주로 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며 "경제적 효익이 적은 까닭에 러시아 사업 수주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종전이 가시화하기 전까진 구체적 보고서가 나오기 쉽지 않을 주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를 일종의 '테마주'로 보는 시각이 짙다. 건설사 종목에 대한 우려엔 여전히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근거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례로 SK에코플랜트는 여전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에 상장 일정이 잠정 보류된 상태로 파악된다.

 

 

 

한 대형 운용사 운용역은 "매번 회의하거나 MOU를 맺을 때마다 주가가 동요한 것으로 분석했다"라며 "아직 종전까진 한참 남은 터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회와 관련해 진지하게 파악 중인 매니저는 적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email Edited by 이도현 부장email 인베스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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