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테트라포드 서있다 추락사고...빠져나오지도 못해

 

추락하면 사망 위험 높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간혹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거나 낚시 명당을 찾기 위해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말한다. 하지만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실제로 해마다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서있다 추락사고...빠져나오지도 못해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질 경우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어려워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진다./사진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진 낚시꾼. [연합뉴스 자료사진] edited by kcontents

 

방파제는 삼각뿔 모양의 테트라포드로 구성된다. 테트라포드의 표면은 둥글고 미끄럽기 때문에 조금만 헛디뎌도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파도에 의해 지반이 약해지면 테트라포드가 기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대부분의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진다. 테트라포드의 폭은 적어도 3~5m에 달하기 때문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구조물에 부딪혀 뼈가 부서지거나 즉사할 수 있다.

 

 

생명을 부지했다 하더라도 자력으로 빠져나오긴 힘들다. 도와달라 소리치더라도 주변의 파도 소리가 큰 나머지 지나가는 사람들은 구조 요청을 듣기가 어렵다. 테트라포드 내부는 복잡하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매우 어려워 구조가 쉽지 않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했을 경우 상황을 타개할 만한 대처법은 없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했다면 휴대전화로 신고하거나 큰 소리로 계속 구조 요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서있다 추락사고...빠져나오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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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나 눈이나 비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방파제 주변 출입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방파제 주변을 다닐 경우 단독으로 다니기보다는 2인 이상으로 다녀야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할 경우 119나 해양 긴급 신고 122로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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