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국가 디지털 전환(DX) 사업 참여 가능성 높다 aver joins hands with Saudi Arabia to apply 'Neom City' AI· robot technology
디지털 트윈 기술
사우디 도시 단위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에 사용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사우디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짓는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외에도 국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DX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네이버,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축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로봇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사우디 도시 단위의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에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준비 중인 ‘슈퍼 앱(가칭)’도 네이버의 초거대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MOU 체결식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자치행정주택부 청사에서 열렸다. 체결식에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과 무싸드 알오테이비 차관, 투자부의 칼리드 알팔리 장관과 파하드 알나임 차관이 참석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이 참석했다.
채 대표 등은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이후 사우디 측과 줄곧 교류를 이어왔다. 알 호가일 장관은 같은 달 29일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쌓아온 ‘팀 네이버’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며 “네이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며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조선일보
Naver joins hands with Saudi Arabia to apply 'Neom City' AI· robot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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