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왜 GS건설 주식 5%를 사들였나

 

호주 프로젝트 사업성 눈길

 

    대형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GS건설 주식을 5% 이상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등에서 벌이고 있는 GS건설의 해외사업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1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GS건설 주식 460여만 주를 취득했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GS건설 주식 중 5.41%에 해당하는 규모다.

모건스탠리는 왜 GS건설 주식 5%를 사들였나
North East Link project declared public works - Victoria's Big Build (호주 멜버른 노스이스트 링크 터널사업 노선도) edited by kcontents

 

 

모건스탠리는 지난 3일 GS건설 보유 수량이 422만 주로 늘었는데 당시에는 전체 발행주식의 4.9%에 해당해 보고의무가 없었다.

 

지난 4일 장내 거래를 통해 3만여 주를 매도하고 다시 24만여 주를 매입하면서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2만 원 초반의 가격에 장내 매매를 진행했고 현재 463만여 주를 보유했다.

 

모건스탠리의 GS건설 주식 매입은 국내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으로 진입하는 시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의 성과를 지켜봤을 가능성이 높은데 대표적인 것이 호주 노스이스트링크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이다.

 

지난 2021년 GS건설이 수주한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31억7천500여만 호주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2조7천700여억 원에 달했다.

 

 

GS건설은 호주 PPP사업에 이탈리아 건설사 위빌드(Webuild)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의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GS건설은 이후에도 작년 4월 호주 퀸즐랜드주 내 철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의 호주 사업은 건설단가도 국내보다 세 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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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스이스트링크 사업 위치도 [출처: GS건설]

 

다만 노동, 환경 등 호주의 까다로운 사업 환경은 주시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삼성물산도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 참여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GS건설 역시 과거 해외사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호주 사업에 대해 상당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특히 본격화하는 호주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파트너사들과 계획수립과 준비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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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주가 동향 다음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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