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로 위 인공대지 조성해 건물 짓는다ㅣ서울시, 구릉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한다



GTX 금정역 일원 1만㎡ 이상 인공대지 조성


한 대희 군포시장 1월15일 기자회견에서 밝혀

주변 도로 입체화 개발 추진, 환승센터․복합건물 등 건축


     군포시가 도시의 교통 관문인 금정역 일원 도로(금정역 삼거리→산본시장 사거리 방면) 위에 1만㎡ 이상의 인공대지를 조성해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 복합건물, 광장 등을 배치하는 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한대희 시장은 1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금정 환승센터 사업지역 도로의 하부(지하)에는 주차장을 신설해 주변 상권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군포시의 인공대지 조성을 통한 이같은 입체화 개발방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금정역 정거장이 지하화 건설이 아닌 기존의 지상 시설 이용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가 당초 역사를 중심으로 구상․계획한 환승센터 개발방침의 변경이 불가피해 마련된 대체 전략이다.




현재 금정역에는 전철 1․4호선과 국철 등 3개 노선이 설치돼있어, 철도 운행 시간은 하루 약 20시간에 달한다.


결국 선로 내 환승센터 공사시 실제 공사시간은 새벽 시간대 3시간 안팎으로 한정돼 비용증가 요인으로 분석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때문에 기존의 역사 중심 환승센터 건설 계획은 국가기간산업인 열차의 안전 운행을 고려한 역사 내 여유선로 부족, 대체 선로 개설을 위한 부지확보 불가로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열차의 전도방지를 위해 선로 하부의 지표면을 걷어내고 공사하기 어려운 장소적 특성상 지하구조물을 선시공 하는 비개착 공법만 적용 가능한 실정 등 제한된 작업 시간과 시공 조건으로 사업성이 매우 낮다.


이에 시는 금정역사의 열악한 공사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로를 이용한 입체화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군포시의 새로운 100년 역사 만들기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개발의 성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이후 관련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 성공 가능성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 추진 방식으로 군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시가 지난해 12월 초 새로 조직된 금정역일원TF팀에 문의(031-390-0982, 0984)하면 알 수 있다.

군포시




구릉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서울시, 주민공모로 ''신교통수단'' 도입


 

주민이 사업위치‧내용 제안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8곳서 시작…1.17.~3.6. 공모

박원순 시장 강북 한달살이 후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 중 하나로 추진

교통약자 다수 거주, 구릉지 등 대상…3인 이상 주민모임, 서울시내 단체 참여


총 240억 투입, ''21년 12월 완공 목표…''22년엔 시 전역 구릉지로 단계별 확대



     서울시가 경사가 심해 보행‧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구릉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같은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8개소 내외를 선정해 내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방촌 10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사례/네이버블로그 후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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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제 거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어디에 어떤 교통수단을 설치할지 등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주민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지난 '18년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한달살이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박원순 시장은 작년 중남미 순방 당시 콜롬비아 고지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를 직접 탑승하며 신교통수단에 대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모색하기도 했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에 대한 주민공모는 1월17일(금)부터 3월6일(금)까지를 진행된다. 같은 자치구 주민 3인 이상 모임, 서울시내 단체(비영리민간단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면 참여 가능하다.

  

주민공모는 주민들이 1단계로 해당 자치구에 공모신청서를 제출(1.17.~2.14.)하면 자치구가 기본 사항을 검토한 후 2단계로 서울시에 제출(2.15.~3.6.)하는 절차를 거친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시내 저층주택이 밀집해 있거나 교통약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먼 길을 우회해 전철역과 버스정거장으로 가야하는 지역,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이 해당된다.




주민들은 공모사업 신청 시 ▴사업목적 ▴내용 ▴기대효과 등이 포함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는 별도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서류‧현장 실사 등을 거쳐 3월까지 총 8개 내외 대상지를 선정한다. 올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10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해 금년에 공사에 착수, '21년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대상지당 30억 원 내외로 총 24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사업 결과를 평가해 2022년부터 서울시 전역의 구릉지에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구릉지가 많은 대표적인 지역인 강북구 삼양동과 미아동의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두 곳 모두 학교와 인접한 대상지인 특성을 고려해 현재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놓고 학교, 학부형,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구릉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동 편의가 꼭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 구릉지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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