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전국 최대 규모 미곡종합처리장(RPC) 건립/ 북한산 자락 7년 애물단지 '옛 파인트리 콘도' 공사 재개

충남 당진에 전국 최대 규모 미곡종합처리장(RPC) 건립


    충남 당진에 전국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가 세워진다.


27일 당진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공모에 시의 RPC 건립계획이 선정, 오는 2022년까지 우강면에 전국 최대규모의 RPC를 짓는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와 지방비 231억원을 들여 우강면 성원리 일원 2만9,704㎡에 건물면적 4,581㎡ 규모의 제2 RPC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시간당 쌀 15톤을 생산하는 가공시설과 건조시설(30톤 10기), 저장시설(500톤12기)이 들어서고, 원료곡 수송 차량도 도입된다.


이 RPC는 우강, 합덕, 신평, 면천, 정미, 대호지, 고대, 석문 등 8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수매 지연으로 인한 농업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물량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과 야적물량 감소로 인한 고품질 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호 농업정책과장은 “당진쌀은 고품질임에도 시장에서 경기 이천쌀보다 저평가되는 게 현실”이라며 “이 시설이 가동되면 당진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북한산 ‘흉물 콘도’, 새 단장뒤 주민에 개방


     서울시는 콘도 공사를 오는 11월에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제공 7년간 북한산 자락의 애물단지로 버려졌던 옛 파인트리 콘도가 올해 공사를 재개한다.


건물 높이를 낮춰 뒤로 북한산이 보이도록 하고 객실의 30%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형태로 지어 2021년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동 옛 파인트리 콘도 공사를 11월 재개해 2021년 6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옛 파인트리 콘도는 북한산 우이동유원지 12만6000㎡ 중 8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숙박시설, 골프 연습장, 수영장 등을 갖춘 지상 5∼7층 14개 동의 고급 콘도로 계획됐다.


2021년 시민에 개방될 옛 파인트리 콘도 조감도.


그러나 2012년 시행사가 부도나고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이 중단됐다.

이후 7년간 흉물로 방치됐다가 지난해 9월 삼정기업이 사업을 인수하면서 공사 재개의 물꼬를 텄다.


시는 삼정기업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직후 강북구와 사업 정상화 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계획안을 마련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확정했다




북한산을 가렸던 콘도 높이를 낮추고 지역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하는 것이 계획안의 큰 틀이다.

우선 전체 14개 동 가운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2개 동을 각각 2개 층씩 낮춘다.


일부 동의 ‘ㅅ’자 모양 지붕도 철거해 건물 높이를 2가량 낮출 계획이다.

당초 7층으로 인허가 받았던 1개 동은 현재 시공된 5층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콘도 내부 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생태 공간을 생태 터널로 복원한다.

터널 상부는 녹지로 가꾼다.


전체 322객실 중 약 30%(94객실)는 시민 누구나 예약만 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운천변에 있는 일부 동의 지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북카페 등을, 전면부에는 조각공원을 만들어 주민에게 개방한다.


일부 건물 옥상에는 녹지를 만들어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로 개방한다.

파인트리와 주변 동네를 연결하는 보행교도 놓는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에 공사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콘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직접 고용인력 150여명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




주변 지역에 부족한 문화 인프라도 확충한다.

기부채납 형식으로 1800㎡ 규모의 산악박물관과 50여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강북 지역에 부족한 컨벤션 시설 확충을 위해 500여석 규모 콘퍼런스홀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계획안 중 건축물 층수, 건축 범위 같은 건축계획은 도시계획으로 관리해 향후 층수 상향 같은 추가개발을 억제하고 경관 훼손을 방지할 방침이다.


유원지 세부시설조성계획은 29일 고시된다.

공사는 이후 강북구의 실시계획 인가·건축 허가 변경·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11월 재개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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