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설계·사업 관리 부적정 지적/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 무선다중접속 열차제어 도입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설계·사업 관리 부적정 지적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의 실시설계와 사업관리 용역 업무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사실을 적발하고 행정상 주의·시정, 신분상 훈계(2명)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9월 착공하는 2호선 1단계 건설 사업과 관련, 2017년 6개 업체와 13억6천만원의 실시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 디자인


용역 업체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용역을 수행하고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면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전문가를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용역에서 재해영향평가 등을 하면서 차량기지 면적이 감소해 143만원의 용역비를 줄여야 하는데도 이를 조정하지 않았다.


건설사업관리 용역 과정에서는 공론화 절차로 용역이 일시 중단되면서 용역 계약 사항이 일부 변경됐는데도, 이를 사업 계획(공정표·인력투입 계획서)에 반영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청사 이전과 조직개편에 따른 방송·통신 공사를 하면서 전문적인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업체를 참여 시켜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 무선다중접속 열차제어 도입


열차·지상무선장치간 통신오류 최소화로 운행 정확도↑

무선주파수 2.4GHz·5GHz 대역 동시사용, 통신성능 저하 최소화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이 시스템의 무선통신 방식도 기존에 비해 통신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다중접속 방식`을 도입한다.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제어의 핵심기술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는 지난 2015년 8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2017년 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N 다중접속·다중경로 통신방식 개념도 [사진 = 서울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으로 승무원 조작 없이도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열차 간 추돌·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속·감속으로 열차 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열차를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안전문에 맞춰 열차문을 개폐한다. 




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다중접속(1:N)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지상무선장치와 동시 접속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대 일(1:1) 접속 방식은 열차가 이동하면서 다음 지상무선장치에 접속하기까지 통신이 끊기는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가 멈추게 된다. 


다중접속 방식을 도입하면 열차가 통신반경 내 모든 지상무선장치와 연결·끊김 없는 데이터 송·수신으로 열차정지를 예방하고 열차운행의 정확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무선 주파수 대역도 2.4GHz, 5GHz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특정지역에서 주파수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진용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신림선에 신뢰성 및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한국형 무선통신(다중접속)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