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있는 가장이 평생 필요한 돈은 21억원


20대부터 재테크에 나서야


     "지금 받고 있는 급여가 갑자기 확 늘어날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10년 후의 나를 위해 스스로 재테크를 공부하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머니쇼`에서 `2030 재테크 토탈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성헌 리치앤코 마케팅 이사는 "월급만으론 평생 쓸 돈을 마련할 수 없으니 사회 초년생 때부터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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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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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생애주기별 자금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초년기에 4100만원, 가정구성기에 9억6100만원, 자녀성장기에 2670만원, 가족성숙기에 2억9000만원, 노후생활기에 8억원가량이 지출된다.


이 이사는 "평생동안 쓰는 돈이 약 21억3230만원인데 이를 월급으로 전부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취업은 늦어지고 은퇴는 더욱 빨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재테크 공부는 필수"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략적인 연봉 말고 내가 한달에 정확히 얼마를 받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며 "소득과 지출내역을 꼼꼼히 살펴서 자신의 소비성향을 꿰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가 제시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머니 데이`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는 "연말이나 연초에 머니데이를 만들어 자산현황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현재 현금성자산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정기적금이나 주택청약예금에는 얼마씩 넣고 있는지, 자동차 할부금 등 단기부채는 얼마인지 세세하게 정리하다 보면 자산의 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고 개선점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엔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이 왜(why) 필요한지, 언제(when) 필요한지, 무엇(what)에 쓸 건지 등을 정해야 실천방안이 분명해진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살고 싶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대를 파악해서 몇년동안 얼마씩 모아야 하는지 계획을 짜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소나 모델하우스를 자주 드나들다 보면 돈을 모아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투자처를 찾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유가가 떨어지는 추세라면 `자동차 기름을 나중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유가 하락으로 이득을 볼 기업이 어딘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 회사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괜찮다는 판단이 들면 적은 돈으로 주식을 사보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채권, 펀드 등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이사는 "전환사채 중에서 수익률이 4~6%에 달하는 종목도 있다"며 "주식보다 안전한 자산임에도 이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피스텔은 시행사에서 저리의 대출 상품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1000만~2000만원으로도 매입할 수 있다"며 "주말에 시간 내서 발품을 판다면 기회는 무궁무진"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매일경제




안전자산 美국채라도 `몰빵`은 피해라


서울머니쇼 재테크 트렌드


불황버틸 1등 기업 투자해야

서울 상위권 아파트 지금사라


코어 부동산 담는 리츠 주목

해외투자는 아시아신흥국에


2019 서울머니쇼 


    재테크 시장이 혼조세나 침체기를 맞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잇단 정부 규제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똥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시장 상황 역시 안갯속에 빠져든 상황이다. 원화값은 급락세를 연출하며 외환시장 역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혼돈의 재테크 시장을 헤쳐나갈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머니쇼를 찾았다. 서울머니쇼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던진 화두는 `S.M.A.R.T`로 요약된다. 난기류에 휘말린 재테크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염두에 둘 만한 투자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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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ave money in all aspects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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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 투자하라 

전통적인 안전자산 시장인 채권과 더불어 부동산 내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우량 부동산을 중점 공략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연 2%대 수익률을 주는 미국 채권을 비롯해 업종과 성격이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채권조차도 분산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채권 투자로 거두는 수익률은 이자에 불과한 반면 발행자가 디폴트 날 경우 원금을 통째로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엄재상 KTB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좋은 곳에 있는 우량 부동산 자산을 사는 `코어전략`을 구사하며 안정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면서 "개인 역시 주식처럼 장중 거래가 가능해 환금성이 좋고 코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는 상장 리츠 상품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좋은 기업·부동산에 투자하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위험 감내 능력이 높은 1등 기업, 1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향후 경기 반등 시 최고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경기가 불황일수록 1등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경기가 불황일 때 1위 기업은 살아남지만 꼴찌 기업은 사라지게 된다. 언젠가 경기가 회복됐을 때 1등 기업만 축제를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10년 이상 거주할 지역의 새 아파트는 지금 사야 한다"며 "서울 상위 10개 지역 새 아파트는 공급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향후 경쟁 대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신흥국에 해외 투자 답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하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 확대는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보다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라는 조언이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투자전략 수석전략가는 "현재 신흥국과 선진국 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인다"며 "신흥국은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베트남의 경우 신흥시장보다 작은 프런티어 마켓으로 분류될 정도로 제도나 시장 시스템이 낙후됐다"며 "역설적으로 그런 부족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기반등을 기다리며…위기를 기회로 

국내 재테크 시장이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안갯속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안개가 걷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백석기 한국자산관리공사 선임전문위원은 "공매나 경매는 부동산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기에는 우량 물건 다수가 나오고 경쟁률이 낮은 까닭에 그만큼 수익률도 높다"고 말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차량공유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에 더해 자동차 안에서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매출 역시 급성장해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간은 장기 투자자의 편 

인간의 수명이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투자를 보는 시야 역시 길어져야 한다.

영원한 불황은 없으며 복리의 마법을 염두에 두고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은 경시되기 쉽지만 중요한 포인트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50년 전 주당 2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3억5000만원이 됐다"며 "복리 효과를 감안할 때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주는 것보다 소중한 선물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소장은 "생각보다 더 오래 살게 되면서 `노후자산 수명 늘려라`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노후자산 수명 관리는 적어도 50대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성민 에스엠투자자문 대표는 "원화값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땐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지난 10년간 환율 추이를 보면 달러당 원화값이 1200원을 밑돈 구간은 전체 10년 중 3.77%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한우람 차장(팀장) / 김태성 / 김강래 / 박윤예 / 정주원 / 심희진 / 이새하 /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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