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금사 재정비 촉진6구역 '물꼬'


조합, 국토부 공모서 탈락한 뒤

'글로스타컨소시엄'과 손잡고

올해 사업대상지로 재응모 계획


   조합 설립 후 수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부산 서·금사 재정비 촉진지구 촉진6구역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서·금사 촉진6구역 조합은 지난달 28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기업형 임대아파트(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스타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스타컨소시엄은 글로스타AMC, 미래에셋대우,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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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는 금정구 서동과 부곡동 일원 152만㎡로 2007년 지정·고시됐다. 그 이후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면서 순풍이 부는 듯했으나 수년간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2015년 대부분 구역이 해제되거나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됐다. 현재는 기존 촉진1구역과 3구역을 합친 촉진A구역을 비롯해 촉진5구역, 촉진6구역, 촉진10구역만이 재개발사업이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촉진6구역은 전체면적 13만7429㎡로 3200세대 규모 대단지다. 남은 4개 구역 중 2014년 6월 가장 먼저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속도를 냈으나 이후 시공사 선정 입찰이 세 차례 모두 유찰돼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도심정비형 뉴스테이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절치부심해왔다. 이번에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공모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글로스타컨소시엄은 사업이 추진되면 3200세대 중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약 1800세대를 매입해 뉴스테이로 운영하게 된다. 


조합은 우선 올해 국토부의 뉴스테이 사업대상지 공모에 재응모할 계획이며, 선정될 경우 시공사 선정 작업 등을 거쳐 글로스타컨소시엄과 정식으로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조합은 지금까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분양성 때문이었던 만큼 뉴스테이 대상지로 지정되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불확실성이 큰 대선정국이어서 곧 들어서는 차기 정부의 뉴스테이 사업 추진 의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후 원인 분석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우선 선정하면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어 추진하게 됐다"며 "뉴스테이로 추진하면 분양 걱정을 덜 수 있어 사업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케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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