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 본격화


서울대이사회, 실시협약 계획안 의결

4천500억원 투입

연구센터, 기숙형건물, 대학병원 건립

외국 유명대학 일부 학과도 개설

2018년 개교


     오는 2018년 개교 예정인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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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이사회가 30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을 의결하면서다. 


시흥시 관계자는 “실시협약안이 이날 서울대 이사회를 통과했다”면서 “서울대와 시흥시, 배곶신도시 사업자인 ㈜한라 등 3개 기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약은 일방적인 파기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한라는 시흥시 정왕동 66만㎡ 부지에 최대 4천500억원을 투입해 연구단지, 기숙형 대학건물, 병원·의료시설 등을 건립한다. 시흥시는 27만3천㎡(3.3㎡당 83만원)의 부지를 제공한다. 서울대는 브랜드를 제공하고, 기숙형 대학(RC) 조성, 300병상 규모의 서울대 병원과 하버드대, 베이징대, 칭화대, 일본 도쿄대 등 외국 유명대학의 일부 학과를 시흥캠퍼스 내에 개설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흥시 관계자는 “하버드 등 외국대학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형태의 학과 개설”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사업초기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거주하는 2천명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고 향후 기숙사 수용 인원을 4천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대 병원도 단계적으로 800병상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시흥시, 서울대, 한라 등은 2018년 시흥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1년 서울대와 시흥시는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부속합의서를 작성하고 2014년 3월 ㈜한라와 사업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았다. 

김형수기자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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