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겨낸 '올리비아 뉴튼존', 16년만 한국 공연 Olivia Newton-John "Let Me Be There" - Live,1973: VIDEO


노년에도 에너지와 역동적인 무대 선사


    1970~1980년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린 팝스타 올리비아 뉴튼존(68·사진)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올리비아 뉴튼존 Olivia Newton-John ,1948~ ]

호주 출신 

7~80년대를 대표하는 팝의 아이콘이자 환경운동가, 

여성건강증진운동가로도 활약


출처 olivia-newtonjohn.com

edited by kcontents 


한때 금발에 청순한 미모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관객들에게 넘치는 에너지와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이날 공연을 시작하면서 “여러분을 저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첫 곡으로 ‘해브 유 네버 빈 멜로’를 들려준 그는 ‘샘’ ‘이프 낫 포 유’ ‘컨트리 로즈’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의 추억여행을 이어갔다. 그가 주연했던 영화 <제나두>의 삽입곡인 ‘제나두’ ‘매직’ 등 친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손뼉을 치기도 했다. 특히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 ‘피지컬’의 전주가 시작될 땐 상당수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1981년 발표한 ‘피지컬’은 빌보드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당시 그가 몸에 꼭 맞는 에어로빅복을 입고 출연했던 뮤직비디오 역시 세계적인 에어로빅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966년 ‘틸 유 세이 유 윌 비 마인’으로 데뷔한 그는 4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1억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그리스> 역시 흥행하며 그를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그리스>의 ‘서머나이츠’ 등을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1992년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그는 이후 환경문제와 각종 사회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이날 부른 ‘낫 고너 기브 인투 잇’은 그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썼던 곡으로, 자신에게 닥친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이를 이겨내려는 의지를 경쾌한 라틴 선율에 담아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음악 인생 50년을 담은 20여곡을 선보였다. 앙코르곡으로 부른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가 끝나고 막이 내린 뒤에도 오랫동안 박수가 이어졌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경향신문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