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세가지 대안

국토부·용역기관 어제 공항인프라 타당성 용역 도민설명회

"현 공항 두배로 확장,

공항 폐쇄후 신공항,

현 공항 활용 제2공항"

"공항 입지 바다쪽 활주로 확장 가능 지역도 포함"

"후보지 검토중"


제주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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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세 가지 안에는 기존 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용역진은 현재 검토 중인 새 공항 입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2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국토교통부와 용역 수행기관이 개최한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 용역' 도민설명회에서 김병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장기 대책이 중간 정도 마련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설명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용역진은 2050년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를 국내선 26만1000회, 국내선 3만8000회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 경우 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은 시간당 최대 68회가 돼야 하는데, 이는 현 제주공항(34회)의 두 배에 달한다. 


용역진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공항 확충 방안으로 ▷현 공항 두 배 확장 ▷신공항 건설(현 공항 폐쇄) ▷제2공항 건설(현 공항 활용) 등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차원에선 현 공항 확장과 제2공항을 신설하는 두 가지 안을 용역진에 집중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용역에선 신공항 건설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현 공항을 확장하는 안에 대해 김 교수는 "2~3년 안에 공항 인프라 확충 단기 대책이 마무리되면 슬롯이 40회까지 늘어난다"며 "모자란 28회를 하나의 공항으로 감당하기 위해선 현 공항에서 1300m 떨어진 곳에 평행활주로 1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경우 독립 활주로 2개를 포함한 대형 공항으로 건설하고, 제2공항을 짓는 경우에는 현 공항의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활주로 1개를 건설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공항 또는 제2공항 건설 입지는 평가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입지 평가가 중간 단계쯤 와 있다"며 후보지별로 여건을 분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재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거론됐던 후보지와 용역진이 추가로 발굴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부적합한 입지를 탈락시키고 있다. 예비후보지가 어느 정도 좁혀지면 정밀조사를 하게 되는데, 정밀검토후보지는 경제성까지 분석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공항 인근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고 있는 입지 중에는 바다 쪽으로 활주로를 확장할 수 있는 지역도 1곳 포함돼 있다"고 했다.

한라일보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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