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9월 대졸 실업자, 50만 육박..."'IMF 위기'의 2배 '역대 최대치'"


[고용 한파] 

9월 대졸 실업자, 50만 육박..."'IMF 위기'의 2배 '역대 최대치'"


전체 실업자 102만4천 명의 절반 달해


   일자리 상황이 나쁘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102만 명 가운데 대졸 실업자는 절반에 가까운 49만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의 2배에 달합니다. 여기에 구직단념자도 4개월 연속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 취업 공고문이 나붙었습니다. 취업할 곳이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달 대졸 실업자는 49만2천 명. 9월만 놓고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24만명의 2배를 넘는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 전체 실업자 102만4천 명의 절반에 달합니다. 




변민후 / 서울 구로구

"수십군데 여기저기 원서를 내도 다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고…." 


사정이 이렇다보니 실업기간도 길어집니다. 지난달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3천 명으로, 연초보다 5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자리지원센터 등엔 구직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취업이 쉽진 않습니다. 


황희경 / 직업상담사

"일자리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는데 증가하진 않은 거 같아요." 


장기간 실업은 결국 구직단념으로 이어집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55만6천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고용률도 4개월째 하락세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어제)

"15~64세 고용률로 보면 0.1%p 하락했고, 지금 4개월 연속 15~64세 고용률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일자리 추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고용 한파를 얼마나 녹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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