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고위험 운전자도 저렴한 車보험 가입 쉬워진다
4월부터 고위험 운전자도 저렴한 車보험 가입 쉬워진다
오는 4월 중 사고가 잦았던 고위험 운전자도 저렴한 자동차보험에 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일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전(前) 가입조회 시스템’ 마련 작업에 착수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내달 중 개발을 완료한 후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4월쯤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란 사고가 잦아 개별 보험사로부터 인수를 거절당한 운전자의 차보험계약을 11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해주는 제도다. 사고 발생시 11개사 손보사가 손해를 나눠 부담하지만, 보험료는 두배 가량 비싸다.
현재 사고가 잦은 운전자가 기존 보험사에서 차보험 가입(일반계약)이 거절됐다고 하더라도 다른 보험사에선 일반계약으로 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는 보험사마다 공동인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계약 보험료가 공동인수 보험료보다 훨씬 저렴한데도, 보험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실제 보험료가 비싼 차보험 공동인수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자동차보험사들의 공동인수 건수는 약 4만7000건이었다.
이후 2014년에는 9만건, 2015년에는 25만3000건, 2016년에는 47만5000건으로 급증했다. 3년만에 공동인수 건수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손보사들이 보험소비자의 차보험 공동인수를 결정하기 전 보험소비자가 직접 일반계약 체결 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보험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저렴한 차보험료를 제공하는 손보사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차사고가 잦은 보험소비자가 1개 손보사로부터 일반계약 인수를 거부당하는 경우 그는 손보사마다 일일이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4월 중 관련 시스템이 개시되면 보험소비자가 보다 편하게 저렴한 보험료의 손보사를 찾아 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1709.html#csidx60b2e6ac56af69c960d050b320f24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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