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올림픽] "1조 후원하고도 평창에 안보이는 기업인들"


[2018평창올림픽]

"1조 후원하고도 평창에 안보이는 기업인들"


대통령 리셉션 참석자 200여명 중 

4대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는 없어


각국 정상·4부 요인 등과 함께 

황교익·이외수 초청받아 자리


문체부 장관이 주최한 리셉션에도 

박용만 商議회장 등 경제단체장뿐


"주식회사 한국, 

이상한 올림픽" NYT 등 외신들 기업 소외 지적


철저히 촛불 좌익 종북들만 초대한 문재인

(케이콘텐츠 편집자주)


  "주식회사 대한민국, 돈과 정치가 이상한 올림픽을 만든다."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각) "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행사라 개최국 대표 기업이 대대적으로 후원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게 보통"이라며 "그러나 한국 기업은 평창올림픽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을 원한 한국 정부는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사면했고, 평창올림픽 유치에는 이 회장의 역할이 컸다"며 올림픽 유치 과정의 비화를 상세히 보도했다.


9일 저녁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보인다. /연합뉴스



한국 기업이 평창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소외됐다는 외신(外信) 보도가 나왔다. 9일 개막식 현장에서도 유치에 앞장서고 1조원 이상을 후원한 재계가 홀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올림픽 후원 오해받을까 두려워해

NYT는 "한국의 올림픽 후원 기업들은 다른 주요 스포츠 행사와 달리 덜 공격적으로 마케팅한다"고 했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정작 한국 기업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까지 빌려 광고했으나 이번 올림픽에는 너무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NYT는 "한국 기업이 평창 경기 후원에 대한 자신들의 공헌이 오해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재계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 주도의 스포츠를 후원했다가는 나중에 뇌물죄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져 있다. NYT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꾸리면서 현지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게 위험한 문제가 됐다"고 했다.


대기업 1조원 이상 후원·기부… 재계 홀대론까지 나와

개막식 공식 일정에서 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던 재계는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식에 앞서 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장인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는 각국 정상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재소장 등이 참석했다. 추미애·안철수·유승민·이정미·우원식 등 각당 대표·원내대표 등 정치인과 소설가 이외수씨,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 등 200여 명이 초청받았다. 이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前)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다.


같은 시간 용평리조트 내 그린피아콘도 1층 그랜드볼룸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별도의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 참석한 재계 인사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단체장들이었다.


대한스키협회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며 공식 기부사 GS그룹의 허창수 회장, 공식 파트너사인 포스코 권오준 회장, KT 황창규 회장 등 재계 고위 인사들은 주로 스탠드에서 개막식 행사를 지켜봤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재계 인사는 "평창올림픽이 문화·평화·경제·ICT(정보통신기술)·환경 등 5대 올림픽이라고 하더니 '경제 올림픽'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사장은 "정부는 돈이 필요할 때만 우리를 찾고, 빛나고 생색나는 자리에는 정치인만 초청하는 걸 보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기업이 낸 돈은 1조원이 넘는다. 평창조직위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후원금과 기부 금액이 당초 목표액 9400억원 대비 107.3%인 1조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는 후원사 기업 대표들에게 "신세를 진 김에 한두 가지만 더 부탁을 드리겠다"며 올림픽 티켓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당시 그 행사는 표를 많이 사라는 공문과 다름없었다. 실제로 상당수 기업이 그 직후 표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10/20180210002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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