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에게 사랑받는 '미래주택을 그리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미래주택을 그리다'


LH 설계공모 올해까지 총 80여차례 실시

307개의 설계사무소 참여

다양한 방식 설계공모 제도 도입·운영 중


공공 주도하는 주거문화 혁신…공모분야도 다양화

건전경쟁 속 중소업체 참여 유도 '업계 성장동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주택의 사회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LH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미래주택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를 거듭할 수록 다양성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국민에게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한 건축설계 업계에는 신 성장동력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 역시 LH 현상설계 당선작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주거문화 혁신을 이끌었다.


올해 LH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된 주요 사업지 조감도 및 투시도.(자료=각 업체)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 설계공모는 올해까지 총 80여차례 실시됐으며, 307개의 설계사무소가 참여했다.


LH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업체가 새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설계공모 제도를 도입·운영 중이다.


최근 2년 이내 사무소 개설 후 당선실적이 없는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하는 창업건축사 공모전을 비롯해 △여성 △신규 △신진 △미당선 △공동응모 등의 특별공모를 확대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주택설계 효율성 극대화 및 설계업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제안서와 수행능력평가만으로 건축가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또, 내년에는 분양주택사업의 확대 등 공공주택사업 물량이 많아짐에 따라, 국민에게 신뢰받는 미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설계 및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새로운 주거형태의 개발과 신기술 도입, 대규모 주요 지구에 대해서는 지구별 특화설계공모를 시행해 설계경기의 내실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건전한 경쟁 분위기속에서 중소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상생·협력하는 설계공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에이가 설계한 고양장항지구 공동주택 조감도.(자료=디에이)


2001년 설립된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디에이)는 지난 10여년간 30만호 이상의 공동주택 설계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공공기관 및 대형 오피스, 연구시설, 문화시설 등의 다양한 건축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고유한 성격을 가진 개별단지들을 형성하고, 도시와 자연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로구조를 적용한 '고양장항지구 A-1·A-2·A-3블록 공동주택'으로 LH 설계공모에 당선됐다.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개별성 속 공동성을 지향하는 '다양성의 도시'로 일상에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연속적 접촉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자를 위한 각 세대 맞춤 커뮤니티 공간을 영역별로 구분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디에이는 이 밖에도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브레인게이트를 상징화한 '판교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와 입체도로를 이용해 사람과 자연, 도시와 산업이 상생하는 멀티플렉스로 계획한 '복정역세권 마스터플랜' 등을 설계한 바 있다.


디에이 관계자는 "도시와 건축의 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친화적 환경 속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및 지속가능한 개발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양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목양디자인그룹이 설계한 송정지구 A-2블록 조감도.(자료=목양디자인그룹)


목양 디자인 그룹 건축사사무소(이하 목양디자인그룹)는 지난 2000년 창립 이후 창의적 사고와 소통을 바탕으로 건축주의 의도에 부합하는 맞춤형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설계공모에서는 사람과 도시, 자연이 만나 어우러지며 함께 성장하는 허그(HUG)마을로 계획한 울산 '송정지구 A-2블록 공동주택'으로 당선됐다.


HUG는 사람(human)과 도시(urban), 자연(green)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목양디자인그룹은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다.


학교와 단지를 연결하는 가로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이동로를 구성했으며, 시각적 개방감과 동선의 개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단지를 설계했다.


또, 100% 판상형 남향 배치로 동화산과 황방산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을 확보하고, 기존 지형의 특성을 살린 데크를 적용했다.


목양디자인그룹은 '양주옥정 A-20(2)·(3)블록' 아파트에도 도시와 사람, 자연을 연계한 설계를 적용한 바 있으며, '울산송정 B-3블록 아파트'와 '평택소사벌 B1블록 공공주택' 등을 대표작으로 탄생시켰다.


목양디자인그룹 관계자는 "상호 믿음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진솔한 소통을 추구하면서 건축주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건축가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목양건축의 설계는 믿음으로 시작해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목표를 분석하고, 보편적 타당성을 확보한 미래지향적 감동을 재현한다"고 말했다.


그룹신도시건축사사무소

신도시건축이 설계한 靑春, add_VENTURE 조감도.(자료=신도시건축)


그룹신도시건축사사무소(이하 신도시건축)는 지난 1991년 설립돼 차별화된 디자인과 경쟁력으로 새로운 도시의 표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동주택 설계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건축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공공청사와 도서관,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원시 반계지구에 자리 잡게될 청년 창업인들을 위한 창업지원단지 '靑春(청춘), add_VENTURE'가 신도시건축의 올해 설계공모 당선작이다.


주거시설과 함께 창업지원시설, 업무공간,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계획한 프로젝트로 대지 주변에 자리잡은 산업단지 및 테크노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을 배치했다.


또, 세대 내에 사무·주거공간을 분리한 소호형 특화 평면을 제안했고, 주동의 중간층에 외부인들과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업무지원시설을 배치했다.


이 시설은 앞으로 창원시의 창업인들과 입주기업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창업지원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도시건축은 공동주택과 문화시설, 공공청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표작으로는 건물간의 소통과 주차타워의 활용성을 다양화 시킨 국민임대주택 '파주운정 13블럭(6단지)'과 단지내 레벨차를 계단식 주차 및 커뮤니티시설로 극복한 '군포당동2지구 삼성마을 3·6단지' 등이 있다.


일반건축물 중에는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고려한 고양원흥초등학교를 설계한 바 있다.


신도시건축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공간과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한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을 만들고, 그 건축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하는 설계사무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아이그룹 건축사사무소

에스아이그룹이 설계한 시흥장현지구 A-11블록 조감도.(자료=에스아이그룹)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스아이그룹 건축사사무소(이하 에스아이그룹)는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공동주택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과 노하우의 축척으로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LH 우수설계용역업체로 선정됐다. 또, 제4회 주택기술경진대회에서 디자인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설계공모에서는 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1292세대 규모 장기임대주택인 '시흥장현지구 A-11블록'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 단지에는 배후의 군자산과 도시를 잇는 경관계획과 기성 시가지와의 조화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지역 문화유산인 노루우물의 지역 공원화로 지역주민과 입주민의 커뮤니티공간도 계획했다.


또,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컨셉으로한 커뮤니티 스트리트를 계획해 문화공방과 공방갤러리 등 시민과 작업자가 함께 공유하고 생산적인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했다.


장곡노루마루 축제 등의 지역문화행사와 연계해 축제마당을 제공할수 있도록 했으며, 입주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해 거주자가 선택할수 있는 α(알파)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의 대표작으로는 '광양와우지구 A-2블록 공동주택'과 '광주진월지구 A-5블록 공동주택', '울산다운지구 A-6블록 공동주택' 등이 있다.


에스아이그룹 관계자는 "성과나 규모에 집착하지 않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건축문화를 선도하며 최고의 결과물로 고객가치의 만족감을 채워나갈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이씨 건축사사무소

PAC건축이 설계한 광주효천 A-1블록 공동주택 조감도.(자료=PAC건축)


피에이씨 건축사사무소(이하 PAC건축)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이후 공동주택과 교육시설, 업무·복지시설 등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생활환경 조성과 녹색 건축환경 기반구축, 창조적 건축문화 실현을 위한 노력으로 많은 업적을 이뤄왔다.


PAC건축의 올해 LH 설계공모 당선작은 '광주효천 A-1블록 공동주택'이다.


이 단지는 남쪽으로 송학산과 제봉산이 있으며, 북쪽으로 화방산이 위치하고 있어 녹지로 둘러쌓인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설계는 가로변에 대응하는 휴먼스케일적 중저층 주동과 초고층 타워형 주동을 혼합 배치해 화방산에 순응하는 스카이라인으로 디자인됐다.


화방산 방면 시각을 확보해 자연환경을 단지내로 끌어들였으며, 단지 내·외부를 연계한 커뮤니티가로를 통해 이웃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벨트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존하는 커뮤니티 단지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정주공간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효천 A-1블록 외에도 PAC건축은 구리갈매와 남양주진건, 남양주지금 등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의정부고산 S3블록과 송파위례 A3-8·A2-2블록 등을 계획했다.


PAC건축 관계자는 "'좋은 건축이 더 좋은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건축의 기본철학에 충실한 이 시대 건축의 원형이 되고자 PAC건축이 탄생했다"며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최적의 계획을 이뤄내는 지속가능 건축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이 설계한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 조감도.(자료=해안건축)


지난 1990년 설립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는 창조적 가치혁신의 도시환경디자인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끊임없는 가치혁신'이라는 기치아래 800여 임직원이 건축과 도시, 조경,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상호 협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해안건축은 올해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을 설계해 LH 현상설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은 부천시가 계획 중인 영상문화단지의 관광 거점 개발 및 글로벌 축제 육성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해안건축은 웹툰창작자와 청년예술인거주자, 문화소비자가 한데 어울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창의적인 공간구조를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방향으로 개방된 구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인지하도록 유도한 가운데, 웹툰융합센터와 주거시설은 효율성을 고려해 개별영역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다만, 두 시설 사이에 내부 문화거리를 조성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했다.


전체 공간은 수직적으로 3단계로 나눠 1층 공개영역은 작은 도시와 같은 구조를 만들었고, 2~3층 반공개영역은 예술가들이 데크 위의 작업실과 마당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웹툰센터에는 테라스를 곳곳에 배치해 다양한 창작지원기능을 강화했으며, 언덕 형태로 구성해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해안건축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맞춤형 아파트 '성남고등 S-3블록'과 아파트 건설 50주년 기념 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세종시 2-1생활권 M2블록' 등을 계획한 바 있다.


일반건축부문에서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등을 설계했다.

 

해안건축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는 동반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건축그룹으로 성장해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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