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일본 ‘도카이 제2원전’ 20년 가동 연장 신청 日本原電、東海第2の延長申請 原子力規制委に
40년 된 일본 ‘도카이 제2원전’ 20년 가동 연장 신청
日本原電、東海第2の延長申請 原子力規制委に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형 중 처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40년간 운영한 노후 원전의 폐로 방침을 정한 일본에서 해당 원전 가동을 연장하겠다는 신청이 또다시 나왔다. 전력회사인 일본원자력발전은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제2원전(110만㎾)의 운전을 20년간 연장하겠다며 24일 일본 원자력규제신청위원회에 신청서를 냈다.
일본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제2원전. [사진 일본원자력발전]
일본원자력발전 24일, 내년 11월 규정 운전 40년 맞는 도카이 제2원전의 20년 연장 신청.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동형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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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에 가동 40년을 맞는 노후 원전인 데다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沸騰水型) 원자로 방식이어서 일본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그동안 후쿠이현의 원전 3기를 대상으로 연장 신청이 있었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비등수형 원전의 연장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카이 제2원전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후쿠시마 사고를 겪은 뒤 일본 정부는 안전을 위해 원전 운전기간을 40년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원자력규제신청위원회가 인정할 경우 20년간 운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고 당시 민주당 정권은 노후 원전의 연장을 “극히 예외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청한 3기 모두 연장이 받아들여졌다.
일본원자력발전은 경영상의 위기로 연장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운영 중인 4기 원전 가운데 2기는 폐로가 결정된 상황이다. 또 1기는 원전 아래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재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카이 제2원전마저 재가동하지 못할 경우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운전 연장을 허가받는다 해도, 재가동까지는 벽이 높다”며 “반경 30㎞ 이내에 96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대피계획 작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주민의 반대가 높은 데다 당초 예상보다 안전대책을 세우는데 비용도 많이 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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