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충남ㆍ전남 등 저수량 부족 지역, 내년 봄 가뭄 대비해야


운문댐 저수율 25.5%에 불과

대구ㆍ경남ㆍ경북지역 9개 시ㆍ군 심해


  오늘(10일)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1월 가뭄 예ㆍ경보를 통해 대구ㆍ충남ㆍ전남 등 일부지역에서 생활ㆍ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돼 내년 봄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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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저수량 부족으로 식수 위기…대책 세워야”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71109.010050723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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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9%)이 평년(73%)의 95% 수준으로 가뭄 심함단계는 없다. 오는 12월까지는 울산ㆍ경남지역 2개 시ㆍ군이 주의단계이며 내년 1월에는 울산ㆍ경북ㆍ경남지역 3개 시ㆍ군이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관련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55.8%)은 예년(57.9%)과 비슷한 수준이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은 적은 상황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水源)으로 하는 대구ㆍ경남ㆍ경북지역 9개 시ㆍ군은 심함단계이며 보령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광주ㆍ충남ㆍ전남ㆍ경북ㆍ경남지역 19개 시ㆍ군은 주의단계이다.


이에 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나 남부지방의 가뭄 해갈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ㆍ전남ㆍ경북지역 9개 시ㆍ군은 가뭄 심함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고 광주ㆍ충남ㆍ전남ㆍ경남지역 19개 시ㆍ군은 주의단계이다.




또한 내년 1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지방 중심으로 내년도 용수공급을 위한 용수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구ㆍ전남ㆍ경북ㆍ경남지역 12개 시ㆍ군은 심함단계에 도달ㆍ유지되고, 광주ㆍ충남ㆍ전남 16개 시ㆍ군은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개월(5~10월) 강수량은 평년(1037.3㎜)의 77%(799.0㎜)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으나 강수량의 지역편차로로 남부 일부지방의 기상가뭄은 지속되고 있다. 부산ㆍ울산ㆍ경북ㆍ경남지역 5개 시ㆍ군은 심함단계이고 대구ㆍ울산ㆍ전남ㆍ경북ㆍ경남ㆍ제주지역 17개 시ㆍ군이 주의단계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물수지 분석 결과에 따라 내년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활용해 저수지 물채우기와 관정개발 등의 선제적인 용수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역시 저수율이 낮은 보령댐에 도수로가동(3월 25일부터)을 통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운문댐의 경우 가뭄 지속 시 내년도 1월말 경 저수위 도달이 우려됨에 따라 대구시의 운문댐 사용물량(12.7만톤/일)을 전량 대체할 수 있는 금호강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도 지방상수도 제한 및 운반급수 지역인 완도군에 대해 비상급수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며 향후, 유수율 제고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및 지방상수도 확충 사업 조기 추진을 통해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년도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   koreaareyou@naver.com AU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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