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단체 과학자들, 한국 공론화 반원전 단체들 명백한 거짓 주장

카테고리 없음|2017. 10. 11. 01:41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측에 서한 보내 

"반원자력 단체 측 대변인들, 

한국 사람들 겁주기 위해 만들어진, 명백한 거짓 주장 일삼고 있어"


   미국의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이 한국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측에 서한을 보내 "반원자력 단체 측 대변인들은 한국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만들어진, 명백한 거짓 주장들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전이 필요하다고 편지를 통해 주장했다. 

  

미국 환경단체 환경진보(Environmental Progress) 로고 출처 environmentalprogres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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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단체 환경진보(Environmental Progress)는 지난 9일 한국지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6일 날짜로 된 편지를 공개하고 "저희는 독립적인 과학자, 환경 보호론자, 그리고 에너지 전문가들로서, 여러분들에게 그린피스와 다른 반원자력 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의 선전활동에 대해서 경고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진보는 마이클 쉘렌버거가 이끄는 비영리 청정에너지 연구단체로, 쉘런버거 대표는 미국 타임지가 환경의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한 인물이다. 해당 서한에는 케리 이마누엘 MIT 기상학 교수, 제임스 한센 컬럼비아대 기후과학자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수신자는 '대한민국 원자력 시민참여단'이다. 

  

이들은 편지를 통해 "원자력은 현재 한국에 공급되는 깨끗한 저탄소 전력 중에서 96%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IPCC)에 따르면, 같은 양의 전력을 발전하는 동안 원자력 발전의 탄소 배출량은 태양전지판 발전의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반면에, 태양력과 풍력은 한국 전력의 고작 1.35%만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이 원자력을 대체하려면 한국 최대급의 신안 태양광발전소 6400개를 더 지어야 하며, 여기에는 4000억 달러가 소요되고 서울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지역을 뒤덮게 된다"고 경고했다. 


[환경진보 한국지부 페이스북 페이지]


반원전 단체의 주장과 달리 원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은 서한에서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지키려면 원전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편지는 "한국이 2015년 UN이 주관한 파리 기후협약에서 했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소들을 전부 깨끗한 에너지로 교체해야 한다. 심지어 그런 뒤에도, 한국은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억톤이나 더 줄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을 천연가스 발전소 등으로 교체하면 자동차 1500~2700만대가 추가된 것과 같은 양의 탄소가 배출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쉘렌버거 대표는 1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다. 이번 서한에는 제프 테리 일리노이 공과대학 물리학 교수, 얼 엘리스 메릴랜드대학 지리학 및 환경시스템학 교수 등 22명의 환경운동가와 전문가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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