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1·2·4주구에 이어 3주구도 시공사 다음달 결정


현대산업·GS건설 참여 관심

GS건설, 반포 1·2·4주구 패배 설욕할까?


신반포에선 중견사 활약 주목

금주 미성크로바·한신4 결정


  대형 건설사들의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여전히 뜨겁다. 


출처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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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 첫 강남 재건축 수주전인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시공권(공사비 4700억원)을 놓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11일 맞붙는다. 또 15일에는 서초구 한신4지구(공사비 1조원) 재건축 사업을 놓고 두 업체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과 서초 한신4지구 수주전에 모두 나서는 롯데건설은 지난 3월 강남구 '대치2구역', 6월 서초구 '방배14구역'과 강남구 '청담삼익'을 잇달아 수주했지만, 방배13구역에선 GS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고 신반포15차에선 대우건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GS건설도 '절치부심' 상태에서 롯데건설과 양대 사업장에서 맞붙는다. 


역대 최대 재건축 수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시공사 선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GS건설은 오는 11월 25일 예정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 입찰에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10일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는 현대산업개발이 반포 3주구 재건축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강남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단독으로 수주한 단지가 없다.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내년부터는 재건축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업성이 뛰어난 강남 재건축 수주가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포 1주구가 수주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높아진 조합의 눈높이를 어떻게 사업성으로 연결시킬지가 관건이다. 


서울 진입에 성공한 중견 건설사들도 강남 재건축 시장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중견사들은 우선 대형건설사들의 독무대인 강남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현장 설명회엔 호반, 반도, 중흥, 아이에스동서 등이 참석했다. 또 신반포13차 14차 15차 현장설명회에도 호반, 우미 등 다수의 중견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택지 공급이 줄면서 중견 건설사들도 정비사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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