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자본 탈출 시작?

 

허영섭

 

Goodbye Korea!

북핵 리스크 증대 우려 때 

 

[사설]

   외국계 금융자본의 이탈 조짐이 심상치 않다.

 

출처 Daily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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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3조원이 넘는 원화 채권을 순매도했다. 8월 한 달간 순매도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어제도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도 연일 적지 않은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북핵 리스크가 커지자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관측이 분분하다. 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일시적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그 하나다. 셀 코리아의 신호탄이라기보다 추석연휴 기간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단발성 조치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의 통화긴축까지 더해지면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게 된다. 외국인 자금이탈, 원화 가치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런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국가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최근 급등을 거듭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도 부정적 기류다. 피치가 재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이미 하향 조정을 경고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정부는 그리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튼튼하다는 이유에서다. 8월 현재 외환보유고가 3848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시장에 급격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기외채 비율도 6월 말 기준 30.8%로 양호하다. 순대외 채권은 6월 말 40231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다. 경상수지는 65개월 연속 흑자다. 정부 말대로 수치상으로는 나름대로 건전한 편이다.

문제는 이번 북핵 리스크가 과거보다 엄중하다는 사실이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 ·북간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눈곱만큼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고 신용등급 하락을 막을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대외건전성 유지를 위해 내달로 다가오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은 물론 미·일과의 체결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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