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 수주 확실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단독 입찰

창사 이래 사상 처음 강남에 깃발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경쟁사 응찰안해 

8일 힐스테이트로 수의계약 단독 제안서 

전신인 현대엠코 엠코타운도 강남 전무

힐스테이트의 힘···27일 조합 총회서 확정


169가구 규모

도급액 511억


  현대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사상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 깃발을 꽂게 됐다. 서울 신반포22차 재건축 수의계약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단독 입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것이다.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지들이 사업 속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 입찰하면서 업계에선 거의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반포22차 아파트 모습. 출처 아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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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신반포22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수의계약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합은 지난 7월 13일, 같은달 21일, 31일, 8월 11일, 4차례에 걸쳐 공동사업시행자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없어 모두 유찰된 후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당초 업계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롯데건설(롯데캐슬)과 호반건설(호반베르디움)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참여 제안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반건설은 당초 수주 의지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롯데건설도 최근 본사 

인근의 신반포13·14·15차 수주전에 힘을 주면서 22차에선 발을 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11일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현대건설의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사용할 예정이다.(2017년 9월 8일 본지 인터넷판 ‘[단독]현대엔지니어링 신반포22차 수주전 힐스테이트로 도전장’ 기사 참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7월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초엔 현대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공동 사용건도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바 있다.


신반포22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5-33번지 일대에 추진되는 169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공동사업시행방식으로 추진되며 공사 예정가격은 511억9300만원이다. 


신반포 22차 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27일 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ksb@ 이보미 기자 lbm929@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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