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


지난 3월 이전 시공사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사업비 조달 및 의견 불일치 계약해지

조합원 88% 시공사 선정 압도적 동의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방배5구역'의 시공권을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출처 한경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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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5구역 일대 모습/ 9일 정비업계에 따른 이날 오후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이 88%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투표에 나선 조합원은 총 986명으로 이중 870명이 동의표를 던졌다. 

 

방배5구역은 지난 3월 이전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사업비 조달 및 의견 불일치로 인해 계약해지를 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이전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은 현장설명회에만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세 번째 현장설명회가 유찰됨에 따라 조합은 법적으로 수의계약 조건을 갖췄다.




수의계약 조건은 기존 시공사 선정때와 동일했다.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입찰접수 전까지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으로 납부해야한다, 또한 사업비 500억원은 선정 후 45일 이내에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새 시공사가 부담해야 할 초기 자금이 부담스러워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방배5구역은 기존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사업단은 5월 약 3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공사 해지 무효와 대여금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조합은 3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자인 프리미엄사업단과의 시공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대건설은 수의계약 이전부터 유리한 고지를 잡아왔다. 8월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단 한 곳만 참여했고 20일 열렸던 두 번째 현장설명회와 앞선 첫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이 관심을 보였다. 


한편 방배5구역은 지하 3층~지상 44개동, 총 2557가구(임대 170가구 포함)의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다. 공사 예정금액만 7500억원에 달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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