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초,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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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해운대


고향초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뽕을 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잎 두잎 물위에 내리면

내 고향에 봄은 가고 서리도 차네

이 바닥의 정든 사람들 어디로 가네

전해 오던 흙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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