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진 건설업계, 해외시장 개척 승부


이란· 오만 정유 프로젝트 등 

중동서 이달 6조7000억 수주


유가상승세로 발주물량 늘 듯

조인트벤처 통한 PPP사업추진

금융지원 활용 진출방안 모색 


   올 하반기 건설업계가 해외시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 2분기까지 실적 호조세였던 건설 업계는 8.2 대책에 이은 분양가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 지속, 미국의 3차 금리 인상 가능성 및 국내 금리 동조 현상 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위축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 텃밭인 중동을 비롯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한국건설업체들이 수주한 오만 두쿰정유픓랜트건설공사 조감도 출처 Times Of 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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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이에 4조 5천억 해외건설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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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175억864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649만달러에 비해 3% 증가했다. 수주 건수도 올 들어 현재까지 388건으로 지난해 360건보다 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의 수주 금액이 90억1726만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 77억1262만달러, 태평양·북미 8670만달러, 유럽 2억9686만달러, 아프리카 2억3495만달러, 중남미 2억3804만달러 등이다. 


중동 시장은 올 들어 유가 상승세 따라 주요 국가의 재정 상황이 개선돼 발주 물량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동 현지 건설전문지 미드에 따르면 올해 중동 지역 발주 예산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565억달러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가 139억달러로 가장 많고 사우디 114억달러, 아랍에미리트 102억달러 순이다. 일례로 쿠웨이트는 올 1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조4000억원의 스마트시티 1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 지역에 세종시 규모인 64.4㎢, 2만5000∼4만 가구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데 용역비용 일체를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실제 중동시장에선 이달에만 6조7000억원의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6일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로부터 미화 16억달러(1조7000억원)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7일에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9억6250만달러(1조800억원)와 10억달러(1조1000억원)의 오만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내리막길을 걷던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2년 만에 전해진 낭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 올해 준공되는 기 수주 공사 미청구공사금액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건설 지원제도 중 특히 금융 지원강화 등을 활용한 진출방안을 찾고 중국, 유럽 등 해외기업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민관합동투자사업(PPP) 진출 등 다각화도 꾀해야 한다"면서 "최근 강화된 정부의 금융 회계 감사에 대비해서도 우발채무 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올 수주 실적은 현재까지 9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주액의 51% 수준"이라면서 "하반기도 유가 상승 및 각국 정부의 세수 확충 노력으로 올해 수주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보이며 PPP 방식의 사업 추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우디에서는 계획했다가 발주하지 못한 철도프로젝트를 PPP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고, 쿠웨이트와 두바이에서는 민간부문 참여 위한 관련법을 마련하고 있다. 




올 하반기 건설업계가 해외시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 2분기까지 실적 호조세였던 건설 업계는 8.2 대책에 이은 분양가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 지속, 미국의 3차 금리 인상 가능성 및 국내 금리 동조 현상 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위축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 텃밭인 중동을 비롯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175억864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억649만달러에 비해 3% 증가했다. 수주 건수도 올 들어 현재까지 388건으로 지난해 360건보다 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의 수주 금액이 90억1726만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 77억1262만달러, 태평양·북미 8670만달러, 유럽 2억9686만달러, 아프리카 2억3495만달러, 중남미 2억3804만달러 등이다. 


중동 시장은 올 들어 유가 상승세 따라 주요 국가의 재정 상황이 개선돼 발주 물량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동 현지 건설전문지 미드에 따르면 올해 중동 지역 발주 예산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565억달러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가 139억달러로 가장 많고 사우디 114억달러, 아랍에미리트 102억달러 순이다. 일례로 쿠웨이트는 올 1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조4000억원의 스마트시티 1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 지역에 세종시 규모인 64.4㎢, 2만5000∼4만 가구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설계예산만 433억원에 달하는 데 용역비용 일체를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한다.  


실제 중동시장에선 이달에만 6조7000억원의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6일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로부터 미화 16억달러(1조7000억원)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7일에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9억6250만달러(1조800억원)와 10억달러(1조1000억원)의 오만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내리막길을 걷던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2년 만에 전해진 낭보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 올해 준공되는 기 수주 공사 미청구공사금액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건설 지원제도 중 특히 금융 지원강화 등을 활용한 진출방안을 찾고 중국, 유럽 등 해외기업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민관합동투자사업(PPP) 진출 등 다각화도 꾀해야 한다"면서 "최근 강화된 정부의 금융 회계 감사에 대비해서도 우발채무 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올 수주 실적은 현재까지 90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주액의 51% 수준"이라면서 "하반기도 유가 상승 및 각국 정부의 세수 확충 노력으로 올해 수주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보이며 PPP 방식의 사업 추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우디에서는 계획했다가 발주하지 못한 철도프로젝트를 PPP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고, 쿠웨이트와 두바이에서는 민간부문 참여 위한 관련법을 마련하고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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