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사람'

카테고리 없음|2017. 7. 28. 12:23

 

  며칠 전에 괴산수력발전소 김모(59) 소장이 자신의 사무실 옥상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기술자 입장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김 소장은 이날 오전 발전소 직원들과 인근 수해 지역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괴산수력발전소가 지난 16일 집중호우 때 수문을 제때에 열지 못하는 등 수위조절에 

실패해 하류 지역의 수해가 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그러나 발전소 측은 발전하기 어려운 수위 밑에서 규정에 따라 방류를 했다고 말하고 있다.


더우기 홍수 시 등에 발전소의 수위조절은 소장 개인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토부 한강통제소의 통제에 따르게 되어 있으며 즉 독단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즉 괴산발전소 측은 책임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자살했을까?

너무 강한 책임 의식과 죄책감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석연치가 않은 느낌도 든다.

어떤 팩트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압력? 이라는 생각도 잠시 비약해 보지만 알 수가 없다.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일들이 너무 많다. 

세월이 지나면 모두 밝혀지지만...

 

어쨌든 김 소장은 진정한 정의로운 사람이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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