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청신호'


인천시 도시계획 변경 절차 확정

사업 부지 속 '폐기물' 전량 처리

토양오염조사 결과 적정 처리 부분은 미진 

부영주택, 부지 매입 후 건립 추진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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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자가 변경 및 중단되는 사태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인천시의 도시계획 변경 절차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풀리게 됐다.  


그러나 사업 부지속에 묻힌 폐기물에 대한 전량 처리계획과 토양오염조사 결과에 따른 적정 처리에 대한 확고한 계획이 석연치 않아 인천시 도시계획위 ‘사업계획변경안’ 통과에 다소 미진한 부분으로 남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도테마파크 조성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는 송도테마파크 예정부지 토양 폐기물 처리 대책 계획, 지하주차장 건립, 인근 도로 개설 공사비 분담 등이다.  


위원회는 비위생 폐기물 처리방안이 서울대 연구팀과 추진 중인 용역계약에 따라 적법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조건부로 가결시켰다.  


송도테마파크 위치도.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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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위원들은 조건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전량 처리’를 문구로 넣자고 했지만 인천시 측은 “사업자를 믿자”고 주장했다. 폐기물 전량 처리는 인천시 측의 과도한 의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토양오염조사와 관련, 토양환경보전법상 송도테마파크 부지가 토양오염 조사 결과 ‘우려’지역이면 사업 차질은 없지만 ‘대책(심각)’지역일 경우 유원지 부지로 부적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토지이용계획이 바뀌기 때문에 도시계획위원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토양오염조사는 8월말께 나올 예정이다. 


기존 지상부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도 지상주차장이 과다하다는 인천시 연수구 협의 의견이 기존 11만4483㎡에서 7만4915㎡로 줄여 녹지 등을 조성하고, 지하주차장 661면을 추가하기로 수정 가결했다. 


또 전 사업자인 대우자동차판매㈜와 동춘1구역 조합이 약속한 동춘대로는 50%(384억원) 부담이 아니라 교통량만큼만 내고 아암지하차도, 송도3교 입체화 지하차도도 비용을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테마파크 조성을 계기로 비위생 매립폐기물 처리에 대한 롤모델을 구축하고 각계각층으로 검증단을 구성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이번 도시계획 심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남아 있는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계획 변경 인가 완료까지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지난 2015년 10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575㎡ 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한 후 송도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해 왔다.<조감도 참고>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에 따라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사업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송도테마파크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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