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싱-말 고속철 연계 '말레이시아 신도시 개발사업' 수주 각축 2 Japanese, 7 Chinese firms bid for Bandar Malaysia project


반다르 말레이시아 신도시 개발사업

중국, 일본 기업 9개사 사업제안서 제출

최소 70억 달러(약 7조8천억원)~105억 달러(약 11조7천억원)  제안

말레이시아 정부,

포천 선정 세계 500대 기업 한해 사업 참여 자격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 수주의 교두보 성격을 지닌 말레이시아 신도시 개발 사업을 놓고 중국과 일본 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An artist's impression of Bandar Malaysia. source Malay Mail Online



2 Japanese, 7 Chinese firms bid for Bandar Malaysia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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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들어설 반다르 말레이시아 신도시 개발 사업에 최근 중국과 일본 기업 9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중국 기업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중국교통건설(CCCC), 중국 거저우바 그룹(CGGC), 그린타운오버시즈. 화룬(華潤) 그룹, 완커(萬科·China Vanke), CCCC의 완전자회사인 호주 건설사 존 홀랜드 등 대부분 국영기업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 기업들은 다이와 하우스 그룹과 미츠이 후도산 그룹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source The Strait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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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은 각 회사가 최소 70억 달러(약 7조8천억원)에서 105억 달러(약 11조7천억원) 규모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기업은 스페인의 세계적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에게 신도시 설계를 맡기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과 일본 기업이 쿠알라룸푸르 신도시 개발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 사업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향후 싱가포르-말레이 고속철도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의 첫 국가 간 고속철도 사업인 싱가포르-말레이 고속철도는 총 350㎞ 구간으로 말레이시아 구간은 335㎞, 싱가포르 구간은 15㎞다.


전체 사업비는 500억 링깃(약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반다르 말레이시아에 말레이 측 종착역이 들어서게 된다.


당초 말레이시아 정부는 반다르 말레이시아 개발 사업 지분 60%를 중국철로공정총공사(中國鐵路工程總公司·CREC) 컨소시엄에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5월 계약을 백지화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선 CREC 컨소시엄이 반다르 말레이시아 개발사업 참여를 빌미 삼아 싱가포르-말레이 고속철도 사업 수주와 고속철도 종착역 소유·운영권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갈등이 불거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한해 사업 참여 자격을 주기로 하고 공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첫 국가간 고속철도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의 말레이 측 종착역이 들어설 반다르 말레이시아 신도시 개발사업 예정지 전경. [말레이 일간 더스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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