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가뭄 지속...4월 이후 급감


1~6월 해외건설 수주액 163억 달러

전년비 7% 증가

유가 하락

국제유가 하반기 전망도 '암울'

불안한 한국 정치환경도 한 몫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가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평균 55~6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연초 전망과 달리 현재 배럴당 40달러 초반대로 단기간에 급락하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한 시장 환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source  Oil Price


관련기사

"해외수주가 없다"

http://conpaper.tistory.com/54683

해외건설, '국제유가 하락' 악재 재 직면

http://conpaper.tistory.com/54144

edited by kcontents


1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131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90% 증가한 8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전체 수주의 55.1%를 차지했다. 아시아시장은 전년 수준인 6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주의 40.4%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를 제외한 중남미, 유럽 등 기타 시장에서의 수주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주의 70.7%를 차지하며 수주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토목 부문은 26억8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1.5%가 감소했다. 건축 부문도 14억8000만 달러로 25.3% 줄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건설 수주회복의 최대 관건은 국제유가의 회복세로 하반기 해외건설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철 기자 cheol@edaily.co.kr 이데일리

케이콘텐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