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영사기 없는 '시네마 LED' 극장 등장


삼성전자, 롯데시네마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스크린 도입

극장 사운드 시스템, 하만 JBL 스피커로 설치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없는 극장이 등장했다. 에디슨이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면서 영화의 탄생을 알린지 123년 만이다.



기존 프로젝터 기반의 영사기 없는 영화관이 가능한 데에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 기술로 가능했다. 삼성전자와 롯데시네마는 13일 서울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영화 상영관인 ‘SUPER S’에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 스크린을 공개했다. 


‘SUPER S’관에 설치된 삼성전자 ‘시네마 LED’는 LED 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 크기다.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2160) 해상도를 갖췄다. 차세대 핵심 영상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146fL(풋램버트, foot-lambert)의 밝기로 보여준다. 암실 뿐만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다. 영화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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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사기가 아닌 영화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 인증을 획득해 100% 이상의 색표현력(DCI-P3 기준)과 보안에 대한 기준을 인정 받았다. 


극장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인 하만의 JBL 스피커가 새롭게 설치됐다.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2017년 7월13일은 영화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것”이라며 “120여 년의 영화 역사에서 직접 광원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은 혁신적 변화”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는 “‘SUPER S’는 영화 상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높은 기술력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켜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과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고의 영화 감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폭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주요 영화 제작 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HDR 영화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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