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GTX-B' 노선신설' 탄력받을 듯



정부 "2025년까지 전 노선 구축"

예타사업 선정 기대감 커져


   그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신설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GTX노선도 


정부가 2025년까지 3개의 GTX 노선 모두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사실상 GTX-B 노선 구축이 확실시됐다. 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기다리는 인천시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수도권 급행열차 시승식 행사에서 "기존 철도의 급행화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신개념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을 구축하겠다"며 "GTX가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이 최대 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총 길이 211㎞의 GTX는 경기도 파주와 동탄을 잇는 A 노선(83㎞), 인천 송도와 서울역, 경기도 마석을 연결하는 B 노선(80㎞), 경기도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 노선(48㎞) 등 3개 노선으로 이뤄진다. 


A 노선은 내년 전 구간 착공해 2023년 개통함을 목표로 잡았으며 C 노선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후 2019년 착공,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당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 구간으로 계획된 GTX-B 노선은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서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B/C)이 0.33에 그쳤다. 이에 시는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지만 대상 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재차 보완해 이달 초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은 경춘선 망우~마석 구간을 공용해 노선을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발맞춰 사업 추진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민경욱(한·연수구을) 국회의원은 "이번에도 기재부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재부장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B 노선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하 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시속 100㎞로 운행하는 GTX를 이용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82분에서 27분으로 크게 감소하게 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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