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건축·토목학과 입학률 4%에 불과"

카테고리 없음|2017. 6. 25. 12:22



건설산업 청년층 외면현상 심화

고령화 직접적 요인

사회계열 경영·경제학과 입학률 15%대

건설산업연구원


  최근 6년간 4년대 대학의 건축 및 토목학과 입학률이 4%에 그치는 등 건설산업에 대한 청년층의 외면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축학과 학생들이 건축설계모형을 만들고 있다. 이들의 손에서 도시의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 사진. 건국대 홍보실

출처 대나무 모바일 사이트

edited by kcontents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최은정 부연구위원이 25일 펴낸 '건설업의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건축·토목학과 입학률은 4%대에 그쳤다. 


이 기간 사회계열의 경영·경제학과의 입학률이 15%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건축학과의 입학률은 2.5%로 변동이 없지만 토목학과의 경우 건축학과 보다 더 낮은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입학률 또한 감소 추세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건설업의 청년층 고용 비중도 타 업종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순이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의 청년층 고용 비중은 2016년 기준 3.0% 수준이다. 제조업의 19.6%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조업의 청년층 고용 비중은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건설업의 청년층 고용 비중은 0.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이공계열 기피 현상 심화로 건축·토목학과 입학률은 매우 저조하고 건설업의 청년층 고용 비중 또한 매우 낮은데 이는 건설 전공 인력을 채용하는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건설업의 청년층 인력 채용 감소는 건설 관련 학과에도 영향을 미쳐 학생 수를 점점 줄어들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 향후 건설산업의 고령화를 더욱 심각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건설업이 이미지를 개선해 청년층 인력에게 직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청년층 유입이 활발히 이뤄져야 건설산업이 장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동욱sdw70@mt.co.kr 머니투데이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