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리 정부에 "사드 기지 시찰하겠다"

"중국 레이더 우리가 시찰하겠다"는 역제안 검토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를 직접 시찰하게 해달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주에 사드장비가 반입되고 있다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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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스런 우리 정부는 "대신 중국에 있는 레이더를 우리가 시찰하겠다"는 역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 미군 사드 기지를 시찰하게 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의 사드는 중국 감시용이라 주장해온 중국은 박근혜 정부 때도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사드 레이더가 중국 본토까지 탐지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 했다며 정부 뿐 아니라 여러 외교·민간 채널을 통해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사드 운용에 사용되는 X밴드 레이더를 적 미사일을 추적해 사드 미사일 요격을 유도하는 탐지거리 600~800km의 종말 모드로 운용할 것이라 밝혀왔습니다. 중국까지 탐지할 일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 중국의 요구는 레이더가 미군 말대로 종말 모드로 운용되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드에 대한 중국 반발이 커 중국의 무리한 이번 요구를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청와대 안보실은 중국 정부가 한반도 전역과 일본 등을 탐지하고 있는 탐지거리 5500km의 레이더를 우리가 시찰하게 해달라 역제안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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