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문 기고 칼럼 저서 글 '일파만파'

카테고리 없음|2017. 6. 14. 10:34


미국출생 아들에게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젊은 여자는 거지가 없다.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자녀 이중국적 문제, '음주고백' 논란 등도 불거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에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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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S 등에 따르면 안경환 후보자는 지난 2000년 출간한 '셰익스피어, 섹스어필'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

조국이나 사회적인 삶 대신 타국과 개인적인 삶을 평소 동경해왔다"고 썼다. 


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30일 출판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고 기술하기도 했다. 또 "윗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라며 "술자리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어야 한다. 정 없으면 장모라도 곁에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성매매를 거론하는 단락에서는 "젊은 여자는 정신병자만 아니면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구걸하느니 당당하게 매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성을 돈으로 사려는 사내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04년 안 후보자가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에서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한다"고 썼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13일 후보자 신분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 '음주고백' 논란 등에 대해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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